샬롬!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2023년도 이제 다 지나가버리고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저희 과테말라 선교지의 소식을 SNS 페이스북 페이지에 계속 올리고 있지만, 인터넷사용이 편하지 않으시거나, SNS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으시니, 이렇게 지면으로도 계속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의 QR 코드를 다시 공유 드립니다. 멀리 각처에 계신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과 더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족들과 가장 행복한 성탄절 보내셨길 바라며, 2024년 새해에는 영육의 강건함으로 더욱 주님만 바라보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산호세 반석초등학교 개교 19년주년 기념행사
▲산호세 반석초등학교 개교 19년주년 기념행사

과테말라 선교지 소식1. 산호세 반석 초등학교

지난번에 도난당했던 태블릿은 아직 감감무소식, 아마도 범인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CCTV가 설치된 후로는 더 이상의 도난이나 침입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더욱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각지대에 한 개를 더 설치해두었습니다. 지난 7월, 산호세 반석초등학교가 정식학교가 된지 19년, 개교기념일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했습니다.

16-18년 기념일은 코로나 때문에 간소하게 했었기 때문에 모두가 단단히 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학생부장 선생님의 대표기도로 행사를 시작하고, 각 반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동네가수의 열창, 학교미인대회, 그리고 가장 감동적이었던 교장선생님의 연설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학교를 설립한 이정숙목사님, 그리고 부족한 저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데, 교장선생님은 학교가 작은 공부방일 때부터 선생님으로 지난 20년 동안 반석학교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번 행사에 감동받은 장승원선교사와 교장선생님은 내년 20주년 개교기념일 행사를 벌써부터 구상하고 있습니다. 산호세 반석초등학교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졌으며, 함께 기도와 물질, 봉사로 동참해주신 여러분들의 헌신이었음을 고백하는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반석초등학교 아이들은 지금 3개월의 긴 겨울방학(11월~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학기간 동안 학교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고, 수리할 곳을 보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년을 위한 등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재학생의 수는 438명이었는데, 안타까운 소식은 저희가 사역중인 ‘2월 14일 마을’에서 많은 수의 가족들이 걸어서 멕시코를 횡단하여 미국으로 불법이민을 하기 위한 목숨을 건 카라반 행진에 합류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걸으면서 교장선생님께 그 동안 감사했다며 작별인사를 하는 동영상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극심한 가난으로 희망을 찾아 어린 아이들까지 힘든 고난의 여정을 시작했다는 것에 한동안 참담한 마음이었지만, 목표하는 곳으로 가거나, 붙잡혀서 돌아오는 길이든지, 아이들과 가족들이 사고 없이 건강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선교지 소식2. 산호세 반석 어린이 교회 [Iglesia Evangelica Banseok]

산호세 2월 14일 마을(Colonia 14 de Febrero)의 반석교회 어린이 예배는 우기철이 끝나는 11월까지 주일예배 시간에 맞게 비를 멈춰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022년 2월에 첫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반석교회에는 지금까지 150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갔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저희가 궁금해서 딱 한번 왔었던 아이들이지만, 30명 정도 어린이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축복송을 부를 때는 아이들을 안아주며 축복의 인사를 전하게 되니, 아이들과는 더 친해져서 주일을 기다리게 되고, 새로운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같이 영화도 보러 가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교회를 스쳐간 아이들이 교회에 정착하지 못했던 이유가 뭘까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예배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었겠지만, 예배장소도 이유가 될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흙먼지 없고, 햇빛을 가려주는 지붕이 있는 좋은 환경에서 예배를 드리게 하고 싶다는 마음은 커지고, 내년 2월이면 지금의 교회장소를 6개월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지금 교회 주변으로는 옮길 장소를 찾을 수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재계약 전에 옮길 마땅한 장소를 마련하기는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알맞은 장소를 위해서 기도하는 중입니다. 지붕아래 안전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또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수업이나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는 내부 장소도 있는 장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것 투성인 예배당이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들은 풍성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산호세 반석교회를 위한 새로운 장소와 어린이들의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과테말라 선교지 소식3. 산호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호세 2월 14일 마을(Colonia 14 de Febrero)을 미국의 두 교회에서 방문해 섬겨주셨습니다. 7월에는 LA에서 OMC교회에서 3년째 청년들이 방문했는데 산호세 반석교회 아이들과 함께 은혜로운 주일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지치지 않는 체력의 아이들과 뛰어 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반석교회의 천막을 보수하고, 반석초등학교의 증축한 교실 내부에 멋진 벽화를 그리고, 또 학생들에게 이틀 동안의 VBS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희는 VBS를 참석한 학생들에게 상을 주고 있는데 이번 VBS에 대한 상으로 9월에 산호세에 사는 아이들이 꿈에 그리는 어린이 박물관을 견학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5대를 빌려서 아이들을 시티로 데려왔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었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해서 힘들었던 이벤트였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했고 하나님께, 저희에게 계속해서 감사하다고 표현해주어서 오히려 저희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11월에는 더햄 한마음교회의 첫 방문이었는데 반석교회 달란트 잔치를 함께 도와주시고 또 반석초등학교 학생들에게 VBS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번 VBS에 대한 상으로 워터파크를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물놀이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마침 Pollo Campero라는 치킨 프렌차이즈 식당이 산호세에 새로 생겨, 그곳에 갈 수 없는 형편의 가정의 학생들이 많으니 그곳으로 데려가자고 결정하였습니다. Kids메뉴로 맛있는 식사와 장난감을 선물하고, 식당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놀고 행복해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신 OMC교회, 한마음교회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 사역을 위한 기도.

- 전하는 [산호세 반석교회] 복음을 전하는데 부족함 없는 교회가 되길... 이전할 장소를 찾을 수 있길… 교회 어린이들의 믿음이 성장하기를...

- 가르치는 [반석초등학교] 학업과 하나님 말씀을 알기 위한 학교가 되고, 아직 열악한 학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 고치는 [침술클리닉]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침술진료를 시작할 수 있는 장소(환경)가 마련되길...

◆ 선교사를 위한 기도.

- 장승원(당뇨, 고혈압, 공황장애 증상)&이지은(당뇨)선교사의 건강을 위해…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역하도록...

- 사역지를 오갈 때 고지대 이동으로 인해 많이 피로하지 않도록… 교통사고, 강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도록...

- 선교를 위한 재정(교회 재계약비용, 이전할 장소 위한 씨앗재정, 새 사역을 위한 준비재정)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 가족을 위한 기도.

- 한국에 있는 양 모친(이정숙 목사님, 김봉엽 집사님)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하여…

- 아직 믿음이 없는 형제들이 속히 주님을 영접하여 온 가족이 한 믿음 안에서 살아가도록… (남동생: 장승주, 남동생: 이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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