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들이 본인 경험 바탕으로 사회 문제 솔루션 개발하는 ‘LOOKIE NADO’

▲‘LOOKIE NADO’ 공유회에서 문제 정의 과정을 발표하고 있는 참여자 ⓒSK행복나눔재단
▲‘LOOKIE NADO’ 공유회에서 문제 정의 과정을 발표하고 있는 참여자 ⓒSK행복나눔재단
▲‘LOOKIE NADO’ 공유회에서 Q&A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참여자들 ⓒSK행복나눔재단
▲‘LOOKIE NADO’ 공유회에서 Q&A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참여자들 ⓒSK행복나눔재단

SK행복나눔재단은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와 함께 ‘LOOKIE NADO’ 프로그램의 1차 공유회를 12월 22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무서운회사는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을 위한 셰어 하우스, 멘토링, 인식 개선 콘텐츠를 제작하는 당사자 기업이다. 'LOOKIE NADO’는 비진학 대학생 또는 당사자성을 가진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의 첫 번째 파일럿이다.

올해 처음 진행된 LOOKIE NADO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고립·은둔 청년이 참여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고립·은둔의 시간을 ‘실패’가 아닌 ‘경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당사자들이 고립·은둔의 시간을 자산으로 삼을 수 있도록 회복과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상 특화 커리큘럼’을 개발해 진행됐다.

LOOKIE NADO는 안무서운회사를 거쳐 고립·은둔 상태를 회복한 청년 다섯 명이 중심이 돼 7개월간 △공감하기 △문제 정의 △아이디에이션 △시행하기 △결과 도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22일 열린 ‘1차 공유회’는 아이디에이션 단계까지 도달해 고안된 참여자들의 솔루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자리였다.

참여자들은 직접 여러 고립·은둔 당사자와 당사자 가족을 만나 정확한 문제 정의와 이를 뒷받침할 솔루션을 고안했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주 활동 시간인 ‘밤’에 당사자에게 사용법이 익숙한 음성 앱(App)을 활용한 언택트 프로그램 △고립·은둔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의 고립·은둔 이해 증진 및 당사자 청년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화 코칭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1차 공유회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MVP (Minimum Viable Product·최소 기능 제품화) 작업을 통한 검증 및 보안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는 “고립·은둔을 회복하기 시작한 후 사회로의 연결을 시도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어 결국 다양한 시도 과정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다시 고립·은둔 상황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많이 마주했었다”며 “5명의 청년이 다양한 당사자를 만나고 지금 대중 앞에서 발표까지 하는 이 단계까지 도달한 것 자체가 성장”이라고 말했다.

SK행복나눔재단 김우림 매니저는 “청년들이 스스로 사회 문제를 학습·해결하는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성장과 더불어 세상에 필요한 사회문제 솔루션을 도출한다”며 “하지만 육성 대상자가 당사자이기도 한 NADO를 운영하며 그들에게 이 모든 과정 자체가 하나의 솔루션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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