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를 초월한 서울시 교회들의 연합체인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봉준 목사, 이하 서기총)가 26일(목) 정동 달개비에서 ‘제2023-3차 실무회의’를 갖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 모든 기독교 단체와 연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인권위원장 안석문 목사의 인도로 공동회장 주요셉 목사의 기도 후 대표회장 김봉준 목사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이다. 우리는 답을 알고 일하는 것이다”면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한다. 이런 자에게 하나님은 협력해서 선을 이루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무엇이 옳은 지 잘 모르니까 인격을 가지신 성령님을 늘 환영하고 인정하고,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찰하신다. 성령님이 우리를 위해 탄식하므로 기도할 때 협력해서 선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목사는 “영혼구원과 사회구원은 두 수레바퀴다. 어느 한 쪽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시대정신을 잘 읽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회장 김용준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조찬 후에는 실질적인 안건을 토의하고 결의했다. 먼저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현실을 진단했다. CTS다음세대부본부장 변창배 목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이미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교회 시설을 활용하여 아동을 돌보는 것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반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서기총은 교회 시설 내 아동돌봄을 위한 입법청원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11월 30일 안양 마벨리에 평촌점에서 개최되는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11월 9일 용산 삼각지역에서 열리는 ‘제4차 국각인권정책기본계획(NAP) 전면 개정 촉구대회’에 서기총의 회원 교회와 성도들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서기총은 반기독교 사상과 세력이 기독교 근본 진리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기로 하고, 모든 기독교 단체와 연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안논의 시간에는 인권위원장 안석문 목사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사역으로 전개하고 있는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연합(한다연) 기도회'와 왜곡된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이승만 대통령 다큐영화 등을 소개했다. 또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김정희 상임대표가 참석해 현장에서 2030년 청년들을 정치, 문화의 중심 세우는 당찬 사역들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신성장 엔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악법대책위원장 김영일 목사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정한 선거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한국교회의 감시활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회의를 마친 서기총 임원들은 시청 뒤편 서울파이낸스센터앞에서 전시하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과 6.25 전쟁 사진전’을 관람하고, 왜곡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 세우고 있는 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안재철 대표를 격려했다.

한편, 서기총은 서울시 교회들이 하나되어 한국교회 진리수호와 서울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 11월 25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3백여명의 교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창립됐다. 초대 대표회장은 고 김홍도 목사(금란교회)가 맡았다.

서기총은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여 올 해에는 △2월 17개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 정기총회 참석 △5월 동성애퀴어축제 서울광장 승인반대 기자회견 △6월 가족구성 3법 기자회견 △7월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 서울대회(공동) △8월 CTS기독교TV 초청 17개광역시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사무총장 1차 토론 대담회 참석 △10월 행동하는자유시민 제2기 활동보고서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도에는 더 광범위한 활동을 위해 조직을 보강하고 25개 구 지역대표를 임명해 더 폭넓게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