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창호 시 ‘바다낚시, 외 2편
- 박은혜 수필 ’천륜지정‘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지난 5월에 ‘작가등용문’으로 ‘제44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을 온라인 공모해, 2명의 신인을 당선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창호 시인(51세, 서평택탱크터미널)은, 시 「바다낚시」에서 ‘바닷가 먼발치에 은빛이 펄떡이는 것을 보면서 낚싯대를 던졌더니 월척이 찌를 물고 숨바꼭질하는 오묘함을 달빛에 술렁이는 아우성으로 비유’했다.

또한 「봄의 향연」과 「항구의 애환」에서는, ‘겨울날 처마 밑에 고드름을 붙이고 빙판길을 만들어 심술부리다가 꽃바람에 꼬리를 내리는 동장군의 모습을 그렸고, 항구에 갔다가 해산물 떨이로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서정적 미학’으로 그려냈다.

박은혜의 수필가(38세, wee스쿨 교사)는, 수필 「천륜지정」에서, ‘주인공이 타향에서 대학을 다녀야 하기에 20대 초반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면서 온갖 어려움도 있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대안교육기관에 취업’을 했다.

그런데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나무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500km가 넘는 속초까지 자동차로 6시간을 달려 부모와 재회하고 지극정성으로 병간호했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엮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일 심사위원장(시인, 수필가)은 인터뷰에서, ‘온라인 백일장 시스템’은 PC통신 시대이던 2000년대, 문학경연에서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점에 착안해 부정방지를 위해 처음 발명됐고, 20년이 흐른 지금은 온라인으로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한국형 등단제도가 되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당선작은 종합문예지 ‘계간한국문학세상’ 가을겨울호(11월)에 발표되고, 당선자는 등단작가로 대우하며 지속적인 글쓰기 교육을 통해 문학 지도자로 양성된다. 개인저서 출간을 희망하면 소량 출간시스템을 통해 최저 비용으로 출간이 지원된다.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은, 연 2회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종이 없는 작가등용문’으로 비밀코드로 심사해, 예선을 통과하면 3차례 등단지도를 실시하고 그 과정에 합격하면 등단의 길을 열어준다.

‘온라인백일장시스템’은 백일장 등 문학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투명심사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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