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약한 고리 3∙40대, 가나안 성도될 위험성 높다
- 관련 부서, 전문 사역자 소그룹 등 적극 대응 필요

기독교인의 3,40대 절반이 10년 뒤 교회를 정기적으로 출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 성도가 돌 가능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월 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만 30~49세 남녀 기독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3,40세대 신앙생활과 의식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49.7%가 10년 후 신앙 유지 예상에 대한 질문에서 “신앙은 유지하더라도 교회는 잘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3,40세대의 절반이 현장예배를 드리지 않는 ‘가나안 성도’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목회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5.4%는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교회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탈기독교인 예상 비율이다. 2.7%는 “기독교 신앙을 버리지만 교회는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42.1%만 “기독교 신앙도 유지하고 교회도 잘 나갈 것 같다”고 응답했다.

현재 교회를 다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개인교인임을 인정하면서 현재 교회에 다니는 이들은 30대 76.1%, 40대 65.9%로 응답, 30대는 상당히 높고 40대는 최하위로 나타났다. 주일 낮 예배에 어느 정도 참석하는냐는 대해서는 30대 62.9%, 40대 73.1%인 것으로 기록, 30대는 가장 낮고 40대는 꽤 높아 평균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교회봉사 참여 비율은 3,40대는 참여 40.9%, 비참여 59.1%로 응답한 반면 5,60대는 참여 65.2% 비참여 34.8%로 응답했다. 즉 예배 빈도와 교회 직분 신앙단계가 높을수록 교회 봉사 참여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앙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3,40대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 33.8%, 구원을 위해 23.4%, 가족들이 신앙생활하므로 12.7%, 습관 9.6%, 삶의 어려움 극복위해 7.0%, 인생 진리 찾기 위해 6.9%, 기독교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서 2.6%, 호기심 2.3%로 응답했다.

또한 신앙생활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매체)은 1순위는 부모 39.6%, 출석하는 목사 34.1%, 출석하는 교인 26.1%, 다른교회에 다니는 지인 16.4%, 형제/자매 14.7% 순으로 응답했다.

신앙의 회의를 한 경험 비율을 보면 요즘도 있다 44.3%, 과거에 있었는데 요즈음은 없다 36.0%, 과거에도 전혀 없었다 19.7% 이었다. 또한 신앙의 회의 이유 1순위는 기독교인들의 비도덕적 이중적 생활태도 38.6% 이었다. 그 다음 순으로 기도응답 없어 17.8%, 목사에게 실망 11.7%, 하나님이 있다만 인간 불행, 역사 비극 생길리 없다 9.6%, 신앙이 도움이 되지 않아서 8.2% 하나님의 존재가 믿어지지 않아 6.8%, 성경의 초자연적 사건 2.5%, 성경의 하나님 무자비, 이기적인 신 1.4% 순으로 웅답했다.

3,40대의 교회 출석 만족 이유를 보면 이웃과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 역할 수행 33,3%, 교인 간에 진정성 있는 관계와 교제 27.0%, 교회가 영적인 해답을 줌 21.3%, 시대 흐름을 맞춰 가려는 노력 19.7%, 다양성 수용하는 교회분위기 19.1%,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일치 삶 18.3%, 교회 지도자들의 탈권위주의적인 태도 16.1%, 투명한 재정 사용 14.5%, 교인들의 도덕적인 삶 14.2%, 교회 민주적 운영 12.3%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동안 신앙수준의 변화를 보면 3,40대는 약해진 것 같다 30.7%, 코로나 이전가 비슷 42.7%, 오히려 깊어진 것 같다 12.9%, 잘 모르겠다 13,7%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에게 신앙 수준이 낮아진 이유로는 현장예배 못드려 43.7%라고 응답했다. 또한 현장 예배는 물론 온라인 예배 못드려 18.6%, 성도들과 교제 못해 14.4%, 하나님이 있다면 코로나 같은 감염병 생길리 없다(신앙1단계에서만 응답), 교회 봉사를 못해서 2.3%, 목회자의 상담과 심방 받지 못해서 2.3% 순으로 응답했다.

신앙 단계가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수준 상층은 생활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중하층에 비해 40%포인트 이상 높았고 미래 생활에 희망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중하층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기혼자가 비혼자보다 낙관적인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 52.7%는 가사와 육아로 몸과 마음이 지친다에 대해 그렇다고 했다. 70.8%는 직장·사회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다는 항목에 동의했다.

3,40대의 예배 드리지 않는 이유의 1,2순위는 꼭 예배드려야겠다는 마음 생기지 않아서 50.4%, 자유로운 신앙생활 위해 34.8%였다. 뒤를 이은게 코로나 때문 26.6%, 시간이 없어서 21.3, 신앙에 회의가 들어서 20.4%, 목회자, 교인들의 언행에 대한 불만 17.4%, 지나친 헌금 강조 14.3% 온라인 예배 드릴 수 있어서 7.4%, 교회 분쟁 3.5% 순으로 응답했다.

이 질문과 연관해서 ‘자유로운 신앙 생활’의 의미에 대해 3,40대 응답자들은, 정해진 관습과 규첵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싶지 않아서 41.3%, 현장예배 귀찮아서 36.3%, 교회 가르침 내 생각과 맞지 않아서 7.6%, 신앙의 다양성 인정하지 않아서 5.0%, 교회제도 거부하기 때문 5.0% 순으로 응답했다.

10년 후 신앙 유지 예상에 대해 3,40대는 가나안 성도 49.7%, 교회 날 나갈 것이다 42.1%로 응답해 3,40대 가나안 성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교회 출석 의향에 대해 3,40대는 가능한 빨리 나가고 싶다 2.6%, 언젠가 다시 나가고 싶다 45.7%, 안나가고 싶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12.2%, 나가고 싶지 않다 23.5%, 잘 모르겠다 16.1%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향후 기독교 신앙 유지 의향에 대해 기독교 신앙을 유지할 생각 79.1%, 포기 5.7%, 모르겠다 15.2% 순으로 응답했다.

송인규 소장은 “3,40세대 소속 부서를 따로 만들어주고 이를 전담하는 전문 사역자가 배치돼야 한다”면서 “3,40대의 신앙적 약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1단계 올바른 방향설정, 2단계 신앙공동체 지원, 3단계 개인적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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