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남성합창단 공연.. 교도소합창단 최초 외부 공연

▲ 사진은 여성 교도소함창단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모니'의 한 장면

여성 수감자 합창단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하모니가 현실에서 재현된다. 합창단원만 남자단원들로 바뀌었다.

소망교도소 수용자 합창단인 소망합창단이 27일 오후 3시 교도소 합창단으로는 최초로 법무연수원에서 외부공연을 실시한다.4파트로 구성된 남성 합창단은 모두 32명으로, 잔여 형기가 많이 남아 있는 수용자들은 제외를 하고 23명이 직원10명과 함께 연합하여 연주를 할 예정이다.

소망 합창단은 지난해 12월 1일 개소 1주년 기념으로 창단됐다. 1주년 기념행사시 수용자들로 구성된 합창단 공연을 계획하였고, 연습에 돌입한지 한달만에 400여명의 행사참석자들 앞에서 멋진 연주를 성공리에 마쳤다. 합창지휘와 피아노를 전공한 교도소 직원과 수감자들의 연합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연습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합창단원은 32명이지만 수용자들은 형기 만료로 출소하기 때문에 단원들이 계속 바뀌고 있어 합창소리를 만들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합창단원들 대부분 악보를 보지 못해 1곡을 익히려면 한달정도의 시간이 걸린것도 장애물이었다.

하지만 지휘자와 반주자, 그리고 수감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외부공연까지 할수 있게 기량을 끌어 올렸다.

이번 법무연수원에서 연주할 곡은 박화목 작사 윤용하 작곡의 “보리밭”, 탁소연 작사 나화랑 작곡 신응철 편곡의 “닐리리 맘보”다. 첫곡은 중저음의 탁월한 피아니시모를, 두 번째곡은 신명나는 포르테에 강조를 뒀다.

소망교도소는 국내 최초의 민영교도소로 지난 2010년 12월1일 경기도 여주에 개소되었으며, 현재 300명이 수용돼 있다. 지난 2년동안 차별화된 교화 프로그램등의 실시로 130여명이 출소했음에도 재범률이 거의없어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절감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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