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과 심판이 아닌 구원과 복음의 이야기..저자 “하나님 강권으로 쓰게 됐다”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 유선화 지음, 길과 생명, 568p, 18000원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 유선화 지음, 길과 생명, 568p, 18000원

평신도 사모가 성경 중 가장 난해한 ‘요한계시록’의 이해를 돕는 책을 내놔 관심을 모은다.

하늘의기쁨교회(양봉식 목사) 유선화 사모는 최근 요한계시록 해설서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도서출판 길과생명)’를 펴냈다.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가 가장 어려운 성서의 해석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이채롭지만, 신학 전문가의 감수를 거치며 찬사까지 받아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유선화 사모가 출간한 이번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는 계시록에 대해 기존의 종말과 심판의 관점에서 벗어나 구원과 복음을 이야기 한 새로운 접근의 책이다.

특히 책에서는 계시록과 관련한 주제인 ‘14만 4천’과 ‘천년왕국’, ‘아마겟돈’과 ‘대환란’ 등에 대해 다루며 온전한 성경적 관점을 토대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 그러면서 구원과 복음으로 이끈다.

예컨대, ‘14만 4천’에 대해 책은 “교회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인을 받은 십사만사천으로, 그들은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속량함을 받아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속한 자로 어디든지 어린 양을 따라가는 자이며, 순결하고, 거짓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설명하며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며 밤낮 주를 섬기는 자들이다. 이스라엘이 십사만 사천이고 또다른 이방인의 구원의 숫자가 있다는 해석은 이스라엘 회복을 염두에 둔 해석이며, 이것은 미혹을 가져오는 잘못된 접근이다”고 바라본다.

또, ‘대환란’에 대해서는 “ AD70년에 예루살렘 멸망과 함께 대환난은 끝이 났으며 이후에 더 큰 환난은 없다. 계시록에 나오는 대환난은 이방인들이 당하는 환난이다”고 단정한다. 그러면서 “계시록 2장과 3장에 있는 일곱 교회처럼 고난당하는 교회, 미혹된 교회, 잠자는 교회, 사람을 잃은 교회들은 주님 오실 때에도 계속 있을 것이기에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다”고 권면을 전한다.

‘요한계시록,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는 그동안 이해한 요한계시록과 전혀 다른 차원의 해석을 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은 미래에 어느 시점에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세 기간을 따라 종말에 일어나는 심판과 재앙을 다루고, 마지막 그리스도의 재림과 완성으로 계시록을 다룬다.

그렇지만 책은 이런 신학적 관점의 어느 것도 차용하지 않는다. 다만 철저하게 신구약의 성경을 통해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고, 심판과 재앙이 중심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 탄생한 교회와 성도가 어떤 이김의 삶을 살아야 할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성경을 성경으로 계시록을 해석하여 그동안 마지막 날에 임할 대환난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사로잡혔던 성도들을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구속에 대한 풍성한 사랑을 발견하게 한다.

저자는 책을 펴낸 계기에 대해 “무엇보다 하나님의 강권 이었다”면서 “어느날 남편 목사님이 요즘 미혹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좋겠다고 권해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또, 계시록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주변에도 계시록을 이해하지 못해 병이 나기도 하고 잘못된 가르침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게 됐다”며 “내가 할 일 이라는 생각을 갖게 돼 오랜시간 공부하고 기도하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시록처럼 정확하게 그리스도의 완벽한 승리와 믿는 자의 확실한 정체성을 말해주는 성경은 없다”며 “계시록은 다른 성경보다 구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에 책을 가이드 삼아 그 깊은 곳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그러면서 계시록을 바로 알고 잘못된 가르침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책은 조태성 목사(새생명교회)와 문요한 목사(선한목자교회), 최경숙 전도사(하늘의기쁨교회), 손지연 집사(독일 푸랑크푸르트 우리교회)정윤석 기자(기독교포털뉴스) 등이 추천사를 썼다.

조태성 목사는 “책에 나온 내용과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 책을 읽으며, 복음 중심으로 풀어줘 마음이 시원해졌고 은혜를 잘 드러내 따뜻해 졌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베뢰아 사람들처럼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찾아보며 읽어보길 바란다”고 권하며 “아름다운 복음을 재발견하고 복음의 감격을 누리기 바란다”고 했다.

또 문요한 목사는 “계시록의 어려운 내용들을 성경 전체를 사용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복음적으로 풀어주고 있다”면서 “책을 통해 복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복음안에 사는 교회가 얼마나 복된 교회인지 알게 될 것이기에,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신앙의 유익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칭찬하며 읽기를 권했다.

정윤석 기자는 “신학 전공자가 아닌 저자가 기록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구석구석을 본문 중심으로 살피며 이를 구속사와 구원의 복음과 연결해서 정교하게 설명한 책”이라고 찬사했다. 그러면서 “요한계시록을 ‘마지막 중의 마지막 때’의 메시지로 이해해온 성도들이라면 꼭 한번 읽었으면 좋겠다”며 추천했다.

한편, 저자 유선화 사모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도 계시록과 책의 내용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 저자 유선화 사모.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 저자 유선화 사모.

다음은 책과 관련 저자와의 간단한 일문일답이다.

ⓠ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놀라운 책을 쓰게 된 복받은 사람이다. 2009년부텨 하나님과의 독대의 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잔느 귀용과 로렌스 형제의 영향으로 침묵으로 임재를 연습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얼마후 자리에서 일어나 새 언약의 복음의 풍성함을 알기 위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찾기 위해 말씀을 공부하고 오랜 시간 접어두었던 방언 기도로 주님 앞에 계속 머무르게 되었다. 육신은 힘들어 했지만, 나의 영은 하나님을 기뻐하고 환호성을 지르던 기간이었다. 성경 말씀들이 새롭게 깨달아지게 되었고, 결국 계시록에 대한 책을 쓰게 되었다. 쓰면서도 하나씩 깨달아지는 말씀에 감격하고, 알게 하시고 드러내게 하심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 요한계시록을 낸 동기는.

= 계시록을 새롭게 알고 난 후 가르칠 수 있는 자에게 가르쳤지만 많지는 않았다. 어느 날 남편 목사님이 요즘 미혹 받는 사람이 많다고 계시록을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게 좋겠다고 해, 그 말을 듣는 순간 그것이 내가 지금 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도 계시록을 몰라 병이 났었다는 사모님이 계셨는데 이미 잘못된 가르침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날 동영상이 아니라 계시록 1장을 가르치듯 녹음을 시작했다. 약 한 달 1주일 만에 1차 원고가 완성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이끌어가셨다고 생각한다.

ⓠ 지금까지 나온 수 많은 책들과의 차이와 특징은.

= 제가 알기로 대부분의 책들은 재앙과 하나님의 심판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신학적 관점에서 다른 주장들을 가지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책은 종말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시대 오늘에 대한 말씀이라는 점이다. 심판이 아니라 완벽한 구원을 드러내는 말씀으로 보았고, 교회와 함께 구속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뜻과 방법을 단편적인 해석이 아니라 계시록의 주제와 목적에 따라 일관된 구조를 가지고 전체를 다룬다는 점이다. 그리고 원어의 뜻을 살피며 신구약 말씀으로 계시록의 상징들을 풀어갔다. 계시록은 난해한 책이 아니라 구원을 말하는 복음의 책이라는 점이다.

ⓠ 요한계시록을 통해 이단들이 성도들을 가장 많이 미혹한 이유는.

= 위조지폐는 진짜를 모르면 속을 수밖에 없다. 계시록은 사탄과 그 진영을 드러내 주는 책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계시록을 통해 두 진영을 보여 주시며 어떤 싸움이 전개되는지를 말씀하신다. 계시록처럼 정확하게 사탄의 진영과 싸움을 그리고 그리스도의 완벽한 승리와 믿는 자의 확실한 정체성을 말해주는 성경은 없다. 어찌 보면 복음의 엑기스가 계시록이고 전쟁을 위한 전략서가 계시록이다. 진리를 가리어 혼미케 하는 사탄이 그 말씀을 모르게 갖가지로 방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또 하나는 교회 어디서나 쉽게 유트브로 아무거나 접하여 듣게 되기 때문에 더 쉽고 더 광대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 책의 유익한 점은 무엇인가.

= 계시록을 바로 알 수 있다. 삼 년 반 환난, 짐승의 표, 아마겟돈과 재앙과 심판에 대한 불안함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하나님의 완성된 구원을 보게한다. 하나님은 하나님다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나의 유산과 하나님께서 보시는 나, 어린 양의 신부인 나로 구원받은 자의 정체성을 알게 한다. 대적인 사탄의 진영의 정체와 그들과의 전쟁, 그리고 그들의 최후를 알므로 승리의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 인 나팔 대접을 두려움의 재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속사의 과정으로 보게 한다.

ⓠ 이 책을 통해 성도들이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지.

= 계시록을 다른 성경처럼 성경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계시록처럼 정확하게 그리스도의 완벽한 승리와 믿는 자의 확실한 정체성을 말해주는 성경은 없다. 계시록은 다른 성경보다 구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 깊은 곳으로 들어갔으면 한다. 또한 계시록을 바로 알아 잘못된 가르침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양식을 찾아 갈급한 자들에게 충만한 양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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