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28)

구약의 지혜문학에는 잠언, 욥기, 전도서가 있습니다. 지혜문학은 그 출발점이 신앙고백이 아닌 인간의 이성과 경험입니다.

이성적 활동을 통해서 삶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해답을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종점에 있어서는 이스라엘의 신앙적 입장과 만납니다.

지혜는 결국 인간의 이성의 산물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신앙이 지혜와 관련 있음을 느낍니다.

사도행전 역시 일곱 집사를 세울 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며, 칭찬 받는 사람을 택했습니다. 스데반이 회당에서 어떤 자들과 논쟁할 때,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였다”(행전 6:10)고 말씀합니다.

점점 더 믿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도 지혜 있는 자를 당하지 못합니다.

신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혜입니다. 지혜 없는 자는 한 마디의 말로 사람을 죽입니다. 그러나 지혜 있는 자는 한 마디의 말로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사는 자는 온 집을 구원합니다.

세상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은 지혜 있는 자가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지식으로 가득 찬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가지고 산 사람은 세상 배움의 길이와 상관없이 지혜로운 것을 봅니다.

세상에서 많은 것을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지혜자가 교회 안에 많으면 공동체가 믿음 가운데 바로 섭니다.

자신의 자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는 우리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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