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모 "단순히 기형이란 이유로 생명을 끊을 수 없다"

르네 영과 사이먼 호이 부부

호주에 거주하는 르네와 사이먼 부부는 두개의 얼굴과 두개의 뇌를 가진 태아를 낙태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거부했다.

이 부부는 아이가 장애가 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태아의 생명을 끊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일곱 자녀가 있었으며 새 아이가 잉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태아가 두개의 얼굴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 아이는 심장박동도 강하고 얼굴을 제외한 다른 모든 부분들은 정상적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35건밖에 발견되지 않았으며, 두개의 얼굴을 가진 아이가 살아남은 케이스는 아직 없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가 살아서 태어나지 못할 것이며 살아난다 하더라도 의료비용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이아이가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기형아로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고 매우 어려운 사회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낙태를 권고했다.

 그러나 르네와 사이먼 부부는 아이가 살아서 삶을 즐길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부는 "우리는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가기로 결정했다"면서 단순히 장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낙태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부모는 이어 "다른 사람들이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더라고도 개의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는 오는 7월에 태어나며 정상분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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