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들"연극이 동성애 시각에서 크리스천들을 조롱하고 자극해"

연극 '지금까지 나온 가장 기막힌 이야기'

미국 오클라호마 시의 많은 목사들은 시 당국에 편지를 보내 동성애 시각에서 성경을 왜곡한 연극을 금지시킬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성경을 왜곡한 연극은 ‘지금까지 나온 가장 기막힌 이야기’(The Most Fabulous Story Ever Told)로서 시가 소유한 시빅 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90석 규모의 작은 홀에서 개최되는 이 공연은 표가  거의 매진되었고 추가 공연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

하지만 오클라호마 시의 목사들은 이 연극이 레즈비언 제인과 마벨과 마찬가지로 아담과 스티브를 하나님이 최초의 인류로 창조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나타냈다. 이 연극에는 수많은 섹스행위가 묘사 되고있다.

올리베티 침례교회의 스티브 컨 목사는 “우리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책임이 있다” 면서 “이 연극은 잘못된 것이다”고 말했다.

스티브 컨 목사와 지역의 많은 목사들은 시당국에 편지를 보내고 시 소유 공연장에서 이 연극을 공연하는 것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 편지는 “이 연극에는 상당한 분량의 저주와 함께 동성애 섹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개탄했다.

목사들은 이 작품이 노골적인 섹스 연극이며 크리스천들을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연극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극작가는 에덴동산의 아담과 스티브를 시작으로 의도적으로 동성애 시각에서 성경을 재해석함으로써 크리스천들을 조롱하고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연장 매니저 짐 브라운은 목사들이 보낸 편지의 답장에서 시당국은 공연을 거부할 법적 권리가 없다면서 목사들이 공연기획사와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짐 브라운은 또 “시빅 센터가 시 소유이기 때문에 미국 수정헌법 제1조는 연극내용을 근거로 작품을 거부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면서 “시민들이 특정 공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연기획사 접촉하여 우려를 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표를 산 사람들을 실망시키길 원치 않아 공연을 취소할 계획은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목사들은 12월 6일 공연개막에 맞추어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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