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조장 ‘뜻풀이 수정’ 관련 한국교회연합에 해명 공문 보내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이 최근 국립국어원에 공문을 보내 ‘사랑’ 등 일부 단어의 뜻풀이를 수정한 것에 반대하며 시정을 요구한 데 대해 국립국어원이 지난 11월 1일 한국교회연합 앞으로 공문을 보내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사랑’ 등 관련 단어의 뜻풀이에 대해 해명했다.

국립국어원측은 한교연에 보내온 공문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의 ‘사랑’ 관련 단어의 뜻풀이 수정은 기존의 뜻풀이가 이성 중심적이라는 민원이 제기되어 관련 단어의 쓰임을 확인하고 표준국어대사전 정보보완심의회의 논의를 거쳐 보다 포괄적이고 중립적인 뜻풀이가 될 수 있도록 다듬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측은 한교연이 “사랑과 관련한 뜻풀이를 수정한 것은 국립국어원이 동성애를 옹호하기 위해 수정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는 국립국어원이 동성애를 옹호하기 위해 수정한 것이 아니고 현실 쓰임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어사전은 옳고 그름을 명시하는 법률과 달리 언어의 현실 쓰임을 다양하게 기술하는 수단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측은 “최근 이 개정에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되어 국립국어원에서는 해당 단어들의 뜻풀이를 다시 해야 하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만, 동성애의 뜻풀이는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판단되어 다음 분기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교연의 공문에서 ‘결혼’의 뜻풀이를 수정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밝히고 “결혼은 법률적인 문제가 수반되어 이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법률이 바뀌기 전에는 뜻풀이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국립국어원은 공문 발미에 “질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답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귀 단체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다소 시간과 절차가 걸릴 수 있으니 이점 다시 한 번 이해를 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지난 10월 10일 국립국어원에 공문을 보내 “국립국어원이 △사랑, 연인, 연애, 애인, 애정 등의 단어의 뜻과 을 정의하면서 남자와 여자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남녀 또는 이성’을 삭제하고, 단순히 ‘두 사람’으로 수정한 것이 동성애를 염두에 두고 옹호하기 위한 개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원래대로 ‘남녀 또는 이성’으로 표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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