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우화 통해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한국의 근대 첫 번역 소설로 영미문학사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천로역정(天路歷程)'이 연극무대에 올려진다.

오는 10월10일부터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이 연극은 원작자 존 번연의 주옥 같은 시구들이 10여곡의 노래는 물론 극 속의 전곡이 창작되었으며 책속 순례자의 여정이 이미지와 함께 펼쳐저 큰 기대를 끌고 있다.

‘믿음과 소망의 길에 서다’라는 부제를 이 연극에는 주인공 필그림 역에 성악가 출신 배우 가 주인공을 맡아서 감미로운 노래들을 부르고 있어서 연극의 형식이지만 뮤지컬처럼 많은 창작곡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원작의 등장 인물들이 믿음, 소망, 사랑, 분별 등의 캐릭터로 사용되어 원작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친숙함을 느끼게 하였다. 또한 공연 자체가 우화와 환타지적인 음악으로 표현되어서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천로역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각색가 연출을 맡은 서은영씨는 “인생 자체가 하나의 긴 여정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에 회복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고전 작품 중 메시지가 있는 천로역정(天路歷程)'을 선택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때론 힘들고 낙심하고 절망할 때도 많습니다. 끝까지 잘 참고 견디다 보면 좋을 때도 있다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천로역정'은 가족 뮤지컬 ‘애기똥풀’, ‘페페의 꿈’등을 공연한 북촌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북촌 아트홀(대표:김창대)에서 10월 10일부터 공연된다. 공연 시간 화~금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6시. 10세 이상 관람. 공연가 3만원. 학생 및 단체는 특별할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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