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활절새벽예배

▲ NCCK부할절새벽예배 모습

2021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가 4일 부활절 새벽 중랑구의 신내교회(김광년 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연합예배에는 최소인원이 참석했고 전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https://youtu.be/kbV8A-wL_ws) 됐다.

<그리스도의 부활, 새로운 희망! -예수께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를 주제로 한 NCCK의 2021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세월호, 기후위기, 노동자의 위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억하며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생명과 희망이 삶의 현장과 고난의 현장에서 생명과 평화의 역사로 이어질 것을 염원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부활의 증언자’로 세월호가족 2학년3반 김시연 엄마 윤경희씨,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이진형 목사,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목사, 미얀마성공회의 데이비드 브랑 탄 신부가 차례로 나서서 ‘부활새벽에 새로운 모습으로 오신 주님’이 △세월호의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게 하실 것이고 △더 이상은 사람들의 어리석은 욕심으로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주님의 창조 질서를 보존하게 하실 것이며 △노동자의 수고와 노력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되찾게 하실 것이고 △지금 이 시간에도 거리에서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와 인권, 생명을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존중되는 그 날이 곧 올 것임을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특별히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기도’ 순서를 마련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기도의 마지막에 미얀마 성공회의 데이비드 브랑 탄(Aavid W. G. Brang Htan) 신부가 단에 올라 “Z세대 주도로 많은 주민들이 전국적으로 큰 위험 속에서도 길거리로 나와서 쿠데타를 거부하며 민주주의화 평화가 다시 미얀마의 땅에 회복되게 하기 위해 매일 시위하고 있는 모든 주민들을 지켜주시고, 체포된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옹 산 수지 주정부 고문과 위인 민 대통령을 빨리 석방되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덟개 큰 부족들이 한 마음이 될 것”, “카친족과 카렌족 지역에 발생한 전쟁으로 인한 난민들을 보호해 주실 것”, “미얀마 연방 민주 국가가 빨리 설립될 것”을 구하기도 했다.

교회협은 이날 드려진 부활절을 미얀마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연대의 마음으로 미안마 교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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