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GU총동문회, 쪽방촌·독거어르신 초청 ‘추수감사절 밥사랑 잔치’ 개최

“고독사 예방, 사랑의 식탁에서 시작됩니다”… 월드뷰티핸즈·해돋는마을·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공동 섬김

2025-11-20     노곤채 기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TTGU) 총동문회(회장 김병준 목사)는 11월 19일 엘드림노인대학에서 ‘추수감사절 밥사랑 잔치 및 선물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뒷줄 우측부터 황봉익목사, 장헌일목사, 김병준목사, 손훈오목사, 정성국목사, 김미진목사, 강인숙목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TTGU) 총동문회(회장 김병준 목사)가 주최하고, 쪽방촌과 독거어르신을 지속적으로 섬겨온 사회적 섬김기관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교수), (사)해돋는마을(이사장 장헌일 목사, 신생명나무교회), 그리고 고독사 예방 ‘고독생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추수감사절 밥사랑 잔치 및 선물전달식’이 11월 19일 엘드림노인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쪽방촌과 독거 어르신,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초청해 따뜻한 한 끼와 위로를 전하는 추수감사절 섬김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고령화·고독사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교회와 사회단체가 함께 대응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독거어르신을 향한 사랑, 추수감사절의 참된 열매”

밥사랑 잔치는 해돋는마을 사무총장 장민욱 전도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TTGU총동문회 회장 김병준 목사는 인사말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사랑의 밥퍼로 독거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어 기쁘다”며 “천국 소망 잃지 않도록 영육 간 강건하시기를 바란다. 내년에도 꼭 뵙고 싶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해돋는마을 이사장 장헌일 목사는 “1인 가구가 64%를 넘어서는 이 지역에서 고독사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추수감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동문 목사님들이 변함없이 사랑의 식사, 선물, 봉사로 섬겨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TTGU 동문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해 섬김의 손길을 보탰다. 
▲해돋는마을 이사장 장헌일 목사는 “추수감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동문 목사님들이 변함없이 사랑의 식사, 선물, 봉사로 섬겨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표기도·하모니카 연주·식사 섬김… 동문 목회자들의 전인적 봉사

행사에는 TTGU 동문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해 섬김의 손길을 보탰다. 대표기도는 손훈오 목사, 식사기도는 강인숙 목사가 맡았으며, 정성국 목사는 하모니카 연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한 김미진 목사, 황봉익 목사 등 여러 동문들이 밥퍼 봉사에 참여해 따뜻한 식탁을 마련했다.

거동 불능 어르신 가정 직접 방문… “밥상과 함께 전해진 위로”

밥사랑 잔치는 현장 행사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섬김으로 이어졌다. 해돋는마을과 엘드림노인대학 봉사자들은 장민욱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쪽방촌·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 봉사에는 박형근 찬양사역자, 유순복 영양사, 구 훈 봉사단장, 전혜숙 권사, 조정숙 집사, 방지원 집사, 이상신 엘드림노인대학 반장, 현귀순 부반장 등 지역 섬김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온 이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한 끼 식사와 선물뿐 아니라 손을 잡아주고 안부를 묻는 ‘정서 돌봄’까지 전하며,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를 전했다.

고독사 예방은 “사랑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이번 추수감사절 밥사랑 잔치는 교회와 사회단체, 봉사자들이 하나가 되어 고독사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돌봄과 응답을 보여준 자리였다. 한 끼 식사와 따뜻한 손길은 고독한 삶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선물이었다.

TTGU총동문회와 월드뷰티핸즈, 해돋는마을,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역 쪽방촌과 독거노인을 위한 연중 돌봄 사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