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로 열려 .. 임원선출, 정관개정, 각종 헌의안 처리 예정

▲ 주요 장로교단 및 침례교는 오는 9월 추석을 전후한 주간에 총회를 개최한다.(사진은 예장합동의 지난해 총회 모습)

국내 대부분 장로교단을 비롯해서 침레교 총회가 9월 둘째 주 추석 기간을 전후해서 일제히 개최된다. 이에 △한국교회에 영향을 미칠 공통 현안 △9월 첫 째 주간에 열리는 총회(통합, 대신, 백석, 합신) △9월 셋째 주간에 열리는 총회(합동, 고신, 기장, 침례) 순으로 3회에 걸쳐서 전망해 본다.

세습 금지, 종교인 과세, WCC 총회 대응 등

오는 9월 예정된 9월 총회에서 다뤄질 현안 중 한국교회는 물론 세상으로부터도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소위 ‘세습방지법’이다.

지난해 감리교에서 처음으로 교단 헌법에 명시돼 관심을 모은 ‘세습방지법’은 ‘부나 명예나 권력이 동반되는 담임 목사직을 자녀나 자녀의 배우자에게 세습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예장통합, 예장고신, 예장합신,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4개 교단에서 세습방지법 제정이 헌의안으로 상정돼 공식적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전격 통과되기보다는 ‘연구위원회’를 두어 연구케 한 후 내년도 총회에서 보고를 받아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는 게 그동안 총회를 지켜봐 온 이들의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 실행키로 입법 예고된 ‘종교인 과세’ 문제에 대한 논의도 매우 뜨거울 전망이다.

예장합동, 예장합신, 예장고신, 예장대신 등에는 여전히 ‘종교인 과세’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한편 예장통합, 기장 등에는 ‘기타소득’으로 분류된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총회 후 눈앞에 닥친 ‘WCC 부산총회’와 관련 예장합동, 예장합신, 예장고신, 예장대신 등에서는 반대 운동의 수위에 대해서, 예장통합 및 기장은 현보 방안에 대해서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단간 통합 및 여성 안수 등 총회 단골 이슈들

교단간 통합 및 여성 안수 등 매년 총회 시마다 등장하는 단골 이슈들도 예외 없이 이번 총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교단간 통합 문제는 올해 총회에서 예장백석과 예장고신 및 예장합신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7월 임시총회에서 소형교단인 예장개혁(총회장 정하라)과 통합을 결의한 예장백석은 이번 총회를 ‘통합총회’로 치른다.

지난 몇 년간 통합을 논의해오고 있는 예장고신과 예장합신은 올해도 이 문제가 다뤄진다. 합신의 경우 ‘논의 중단’ 헌의가 상정돼 있다.

그동안 총회의 단골 이슈 중 하나였던 ‘여성 안수’건은 예장대신 한 곳에서만 다뤄질 전망이다.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 등 신학적으로 ‘불가’의 입장을 가진 교단을 제외한 교단 중 대부분이 이미 여성 안수를 시행 중이다.

또 다른 단골 이슈 중 하나인 ‘선거(투표) 방식’은 이슈의 중심이었던 예장합동이 부총회장 선거를 처음으로 제비뽑기 아닌 직선제로 치른다. 예장통합에는 ‘부총회장 선거의 노회원 직선제’가 안건 상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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