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기독교협의회 대표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

힌두과격파에 의해 구타당한 목사 모친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지역의 힌두 과격파는 지난주 오순절교회 목사 모친을 구타하면서 힌두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네명의 힌두 과격파들은 “당신이 힌두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살해하여 산산조각을 내겠다”고 아들 목사 집에 있는 모친을 위협했다고 아시아뉴스(AsiaNews)가 보도했다.

이들 힌두과격파들은 오순절목사 비샬 베히(Vishaal Behi)와 그의 아내를 찾고 있었다.

이들의 공격은 지난주 비샬 베히 목사가 이끄는 오순절 커뮤니티의 ‘하나님의 불 목회’(Fire of God Ministries)를 위한 기도처로 사용되는 목사 집에서 모친이 혼자 있을 때 발생했다.

이들 4명의 과격파들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침입, 목사와 그의 아내가 집에 없다는 것을 알고 가구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목사 모친에게 아들과 며느리가 어디 있는지 말하라고 요구하고 모른다고 말하자 모친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집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이웃이 알게 되자 집을 떠났다.

인도기독교협의회 대표 사잔 죠지는 구타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증오와 불관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말했다.

정치분석가들은 내년의 연방 및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힌두과격파들이 투표자들을 분리시키위해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잔 죠지는 “2014년 총선을 볼 때 힌두 과격세력은 다른 지역 간에 긴장과 기독교 커뮤니티에 대한 사회의 적대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중앙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가장 큰 세속정당인 콩그레스(Congress)가 라자스탄주에서 표를 획득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에 의하면, 인도의 인구 중 힌두교인은 74.3%, 무슬림은 14.2%, 시크교도는 1.9%, 불교인은 0.82%, 기독교인은 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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