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관리들 “오순절 목사들의 거짓 치료와 영적활동이 국가 안위에 위협”

카메룬 국기

아프리카의 카메룬 정부는 이번 달 50개 오순절 교회를 폐쇄했으며, 앞으로 100개 교회로 폐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폴 비아(Paul Biya) 카메룬 대통령은 이번 오순절 교회의 폐쇄는 카메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오순절 목사들의 범죄행위를 막는데 있다고 말했다.

카메룬 정부 관리들은 오순절 교회 목사들이 행하는 거짓 치료와 영적활동이 카메룬의 안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들어, 지난 토요일 한 오순절 교회 목사가 소녀의 몸에서 귀신을 쫓는다며 기도를 하던중 9세 소녀가 죽은 사실을 언급했다.

카메룬 정부관리 안토니 랑은 카메룬의 500개 오순절 교회중 50개만이 합법적이라면서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거짓 기적을 행한다거나 교인들을 죽이는 소위 크리스천 오순절 교회 목사들을 제거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에 따르면, 카메룬 인구 2천만중 54%가 크리스천이며 이중 80만 명은 오순절 교인으로 이들은 연간 7% 성장한다.

카메룬은 세속적인 나라이지만 이나라 헌법은 종교 및 예배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카메룬 하나님교회의 주교 보니파스 툼은 정부의 기독교회 폐쇄조치는 인권위반이라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가톨릭, 장로교, 침례교, 무슬림과 기타 소수 교회만 허가하는 것은 종교자유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교회가 폐쇄된 이후 엘리 피에르 목사는 확성기를 통해 성도들에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외쳤다.

교회가 폐쇄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어떤 사람들은 기뻐했다. 어떤 논평가는 이번 폐쇄조치가 좋은 소식이라면서 “나는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이 같은 조치를 취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폐쇄한 교회의 지도자 테레스 찬지는 “모든 국가는 기독교회가 필요하다” 면서 “국가는 교회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성경은 우리의 무기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다”며 “악마가 광야에서 예수를 시험했을 때 예수는 악마와 대항키위해 ‘기록되었으되’만 말하고 결코 돌을 집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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