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루빔’의 한글 번역 ‘그룹’이 ‘group’? .. ‘계명성’은 ‘누시엘’?

최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신천지 측의 허접한 성경 지식을 드러내는 동영상 두 개가 올라와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천사를 말하는 '그룹'(원어: 케루빔)이 영어 'group'(조직)으로 둔갑

동영상에 기록된 소개글에 의하면 신천지측 강사급 인사들과 이단대처사역자들dms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약 2개월간 매주 월요일 총 8회에 걸쳐서 끝장 토론을 벌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은 성경구절 4천 구절을 암송한다는 신천지 강사급 인사 등 10여 명과 정통교회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등 10여 명이 참석해서 강사 1명이 강연을 하면 그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올라온 동영상은 신천지 강사가 강연 도중 천사를 표현하는 히브리어 ‘케루빔’에 대한 한글 번역인 ‘그룹’을 영어 ‘group’으로 알고 ‘조직’으로 해석해서 설명하다가 정통교회 평신도의 질문을 받고 답변을 제대로 못해 쩔쩔매는 내용이다.

'계명성'(원어: 헤렐)을 어떤 번역본에도 없는 '누시엘'로 번역

두 번째 올라온 동영상은 같은 인물의 신천지 강사가 누시엘에 관한 이만희 교주의 주장을 반복하다가 “누시엘이 성경에 나오냐”는 질문에 “영어성경에 나온다”고 답변했다가 “어떤 영어성경에 나오냐”고 묻자 답을 못하고 쩔쩔매는 내용이다.

신천지는 이사야서 14장 12절~17절의 말씀을 해설하며 “하늘에서 떨어진 큰 별은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요 누시엘”이라고 설명한다. (이만희 저 ‘계시록의 진상’ 124p)

‘누시엘’이라는 단어는 영어성경, 라틴어 성경, 히브리어 성경 어디에도 발견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용어로 원래 통일교에서 사용한 용어다. 이단 전문가들에 의하면 신천지, 정명석 집단 등 통일교 계열에서만 이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신천지가 ‘누시엘’로 번역한 ‘계명성’의 히브리어는 '헤렐'(금성, 계명성, 샛별)인데 킹제임스 영어성경만 이를 ‘빛을 발하는 자’라는 뜻인 라틴어 ‘루시퍼’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뿐, 다른 영어성경은 ‘morning star’( NIV), 'star of the morning'(NASV) 등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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