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1903성령한국대회 준비위, 18일 기도성회 앞두고 기자회견

“우리는 하디를 추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하는 조국과 이웃들 그리고 잠시 흔들렸던 한국 감리교회와 한국교회의 하디가 되겠습니다”

▲ 6일 감리교본부에서의 지가회견 모습

‘회개와 결단의 십자가 연합’ 통해 화합 선언 예정

하디1903성령한국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6일 오전, 오는 1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기도성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대회 준비상황 및 대회 이후의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제 우리는 하디에게서 다시 길을 찾으려고 한다”면서 “목회자인 우리가 먼저 설교했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것, 물질에도 탐욕스러웠던 것, 동료와 교인들과 이웃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 것, 수치와 고통을 감수하면서 십자가를 지지 않고 영광과 권세를 좇았던 것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상임준비위원장 최이우 목사는 “하디1903성령한국대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내년의 중부권 선교대회와 2015년의 감리교선교 130주년, 2017년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까지 5개년 동안 연회별로 세워진 7천인의 기도꾼들을 중심으로 기도와 성령의 역사를 이어가 사람들과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바로 세워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 감리교 목회자 100명의 등단과 함께 막을 열게 될 오는 18일의 기도성회에는 설교 후에 ‘회개와 결단의 십자가 연합’이라는 특별한 순서가 진행된다.

13개 연회 대표들이 각각 하나의 나무 조각을 들고 등단해 하나의 커다란 십자가를 만듦으로써, 서로를 위해 축복하며 연합과 화합을 선포하는 시간이다. 이때 모든 참가자들은 일상 속에서 하디의 삶을 실천할 수 있는 결단의 내용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부를 찬송은 거의 전곡을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 형제의 복음찬송에서 선곡을 해, 웨슬리 회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대회가 끝난 일주일 뒤(24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8ㆍ24 청년대회’가 열린다. 전용재 감독회장를 비롯해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박성민 목사(CCC)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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