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생존가능성 없다는 의사의 말에 하나님께 매달려

아이와 함께한 뷰틀러의원과 남편©facebook

미 공화당의 여성 하원의원은 아이가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사들의 말을 듣고도 낙태를 거부한 후 ‘기적의 아이’를 출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자미 뷰틀러(Jamie Beutler) 하원의원과 그녀의 남편 다니엘은 7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의 출산을 발표했다.

그들은 “우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의 딸 아비가일의 탄생 소식을 나누게 되어 기쁘다”면서 “아비가일은 28주 만에 태어나 몸무게가 1.25Kg 밖에 되지 않으나 아이의 출산은 전적으로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금년 초 뷰틀러의원(34세)는 의사들을 통해 태아 아비가일이 ‘포터스 신드롬’(Potter's Syndrome)이라는 증세로 신장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을 막아 양수를 부족하게 만들어 폐의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뷰틀러 의원은 "아비가일에게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불가능하여  낙태시키든가 죽을 때 까지 내버려 두든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지만 낙태 반대자이며 크리스천인 뷰틀러는 남아있는 오직 한 가지 선택은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뷰틀러의 가족들은 “많은 의사들은 아비가일의 의학적인 소견을 검토했을 때 살아날 가능성은 없으며 태어난다 하더라도 숨을 쉴수 없어 곧 사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기적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뷰틀러의 남편은 “우리는 희망을 갖고 하나님께 맡겼으며 계속해서 기적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뷰틀러는 예정보다 일찍 출산했지만 귀여운 아비가일은 건강한 울음소리를 내며 세상에 나왔으며 의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아비가일의 신장이 작동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다.

남편 다니엘은 “우리가 얘기했던 의사들에 따르면 아비가일은 양쪽 신장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힘으로 숨을 쉬는 첫 번째 아이가 되었다”고 놀라워 하면서 “기적을 위해 기도에 참여한 수 천명의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뷰틀러 가족은 앞으로 아비가일의 기적적인 생존이야기를 이웃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가일은 태어난 지 2주 되었으며 산모인 뷰틀러 의원도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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