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자신의 웹사이트 통해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언급

존 파이퍼 목사©facebook

미국의 저명한 존 파이퍼 목사는 트레이번 마틴을 살해한 조지 짐머만에 대한 배심원의 평결을 언급하면서 “무죄 평결이 짐머만의 진짜 죄책감은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자신의 웹사이트 ‘하나님을 소망함’(DesiringGod)에 등재된 글에서 “성경과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어느 날 모든 사람들의 심판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크리스천들은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짐머만이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어 자신의 죄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위에 올려놓아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짐머만이 이번 죄를 포함하여 모든 죄 때문에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  이것은 우리 모두 앞에도 놓여진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6명의 여성 배심원은 2급 살인으로 기소된 자경단 출신 조지 짐머만에게 무죄평결했다.

2012년 2월 짐머만은 17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권총으로 살해했다. 많은 사람들은 인종차별의 동기가 있었다고 믿고 있지만, 짐머만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이번사건에서 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지에 대한 흑인 목사들의 질문에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미국인들은 역사적으로 흑인들의 죄는 잘 찾아냈지만, 백인들의 죄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해 균형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이퍼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우리 모두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면서 하나님은 인종차별이든 자만심이든 우리의 모든 죄가 있는 곳으로 내려 오셔서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믿음으로 죄의 뿌리를 잘라버리기를 원하신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또 “인종은 성경의 구원에서 중심적 이슈이며,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신약에서도 인종적 현실을 둘러싼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금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파이퍼 목사는 교회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토론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슬픈 일은 인종적 화합을 시도하다 상처받고 떠나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3월에도 파이퍼 목사는 뉴욕에서 개최된 인종과 복음에 관한 토론회에서 인종차별은 “역사가 매우 긴 세계적인 문제”라는 특징이 있으며 오직 죄와 타락에 관한 성경적 이야기로만 설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이퍼 목사는 교만의 죄는 “하나님 보다 자신 안에서 만족을 찾도록 만들며, 이것이 인종차별의 근원이 된다”며 “이는 인간이 하나님께 대적하고 있기 때문이며, 창조주보다 스스로를 높이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파이퍼 목사는 자신도 “철저한 인종차별주의자”인 동시에 중생한 크리스천이었으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이 틴에이저 소년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조금씩 조금씩 무언가 아름다운 것, 즉 인종적 다양성과 무언가 무서운 것, 말하자면 내 자신의 죄와 회개에 대해 깨닫게 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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