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길 목사, 청소년 사역 외길 15년

오는 7일부터 전국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GVP 윈터캠프’가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열린다. 캠프를 주관하는 GVP 단장 최영길 목사를 만나 이번 캠프의 취지를 살펴보고, 아울러 지난 15년 간의 김포 지역 청소년을 향한 사역 과정을 들어봤다.

 

내 삶의 ‘우선순위’ 찾는 캠프…부모의 중보기도 시간도 마련

매년 겨울방학이면 경기도와 김포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개최해 온 청소년 사역단체 GVP(God Vision People, 단장 최영길 목사)가 올해는 전국교회로 그 범위를 넓혀 오는 7일부터 3박 4일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제7회 윈터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특별히 ‘우선순위’라는 주제로, 세상 속의 기독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삶의 진정한 우선순위를 찾고, 미래 한국교회의 리더로 우뚝 서갈 수 있도록 영성 충만한 집회로 마련될 예정이다.

캠프를 주최하는 김포순복음교회 최영길 목사는 “혼돈의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외부의 잘못된 정보들에 흘러가며, 정작 자기 안의 삶의 우선순위가 없음을 본다”며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선순위를 바르게 세워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 이번 ‘GVP 윈터캠프’에는 청소년 사역에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 콩히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 김승룡 목사(한마음교회), 최영길 목사가 참여해 청소년을 향한 뜨거운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윈터캠프는 부모님이 함께하는 집회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캠프가 진행되는 기간 부모들이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는 주제로 중보기도 캠프에 동시 참여하는 특별 순서를 마련한 것.

최영길 목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교회와 학교에만 맡기고 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지 알지 못한다. 부모가 직접 자녀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주님을 만나고 있는지 보게 하기 위해 중보기도 캠프를 마련했다”며 “자녀를 기도로 리드하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오전, 오후 각각 세 시간씩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 학교로 찾아가는 GVP 사역

이번 윈터캠프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란 이름의 GVP(God Vision People)와 단장 최영길 목사(김포순복음교회)는 올해로 15년째 청소년을 향한 장기적인 사역을 진행해왔다.

▲ 최영길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마치고, 16년 전 경기도 김포에서 김포순복음교회를 개척한 최영길 목사는 이 지역의 청년과 청소년들에 대한 비전을 품고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정신적인 혼란기와 방황을 겪거나 가정이 붕괴되면서 일탈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교회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사역을 오랫동안 지켜왔다”며 “나라와 민족이 살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인 청소년이 일어서야 한다는 신념 아래 교회 개척 후 바로 사역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교회 개척 이듬해 세워진 GVP는 교회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학교와 세상으로 나가 청소년들을 직접 대면했다.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GVP 간사들이 직접 들어가 동아리를 만들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가 하면, 방과 후 특별활동(CA)을 통해 축구, 컴퓨터, 악기를 가르쳤다. 김포순복음교회 집사들로 구성된 27명의 간사들이 현재 매주 규칙적으로 방문하는 학교만 12곳, 각 학교마다 적게는 70명에서 15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모이고 있다.

15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어진 GVP만의 관계 형성과 신뢰, 청소년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지역 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의 지지를 끌어낸 것이다.

최 목사는 “김포 지역 학교와 선생님들 중에는 GVP 사역단체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학교 교장이나 교사들이 호응해주고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아리, 기도 모임을 통해 서서히 아이들의 마음에 믿음이 들어가는 모습도 나타났다”며 “앞으로 GVP의 비전은 학교 안에 주일예배를 만들어, 교회에 오지 않는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부담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며, 이 예배가 활성화될 때 학교 문화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사역, 뚜렷한 계획과 목표 있다면 가능하다”

최 목사는 그간의 청소년 사역이 누구도 지원과 도움 없이 걸어왔던 외로운 길이었지만, 열정 하나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많은 열매를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학교와 연결돼 있는 학생들이 약 1천 5백여 명 정도 된다. 이들이 앞으로 예수를 믿고 교회로 들어갈 것을 기대한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기에,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는 기간인 6년 동안 영혼을 구원시키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 사역에 힘써야 할 한국교회에 “사역에 대한 계획과 목적이 뚜렷이 서 있다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며 “청소년 사역에 있어 수년 동안 전담할 수 있는 교역자에게 자리를 맡겨준다면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 윈터캠프에 오는 교회와 청소년들에게 그간의 GVP 사역을 통해 맺은 열매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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