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목들 “이를 방치할 경우 같은 현상이 사회전반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

미국 공화당의원들과 보수주의자들은 최근 몇 년간 군대 내에서 종교의 자유가 적대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위한 국가방위법 수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 의원들과 워싱턴의 기독교단체 '패밀리 리서치 카운슬'이 주도하는 기독교연합은 현재 미국 군대에 존재하는 종교자유를 위협한 사건들을 문서화하여 발표했다.

기독교에 적대적, 공격적으로 돌변한 군대

금년 아이다호의 공군기지에서는 “화평케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그림이 성경구절이 포함되어 있다하여 제거되었다.

또 이 공군기지에서는 유튜브에 등재된 선임하사관에게 경의를 표하는 “하나님은 선임하사를 창조하셨다”의 비디오가 성경 창세기의 구절을 연상시킨다면서 유튜브에서 이 비디오가 내려졌다.

금년 5월 예비역 육군 훈련브리핑에서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가톨릭 신자들을 알카에다와 같은 위험한 극단주의자로 분류했다.

육군의 한 지휘관은 군목이 군에서의 성적학대에 대해 영적인 자문을 제공했을 때 네 할 일이나 잘하라고 핀잔을 주었다.

작년에 공군의 한 지휘관은 소령이 23년간 책상에 간직했던 성경을 치우라고 명령했다. 또 한 육군 중령은 이메일을 통해 부하들에게 기독교단체를 KKK나 네오나치와 같은 증오그룹으로 인식하도록 지시했다.

25년간 복무한 한 육군상사는 승진파티를 동성애를 반대하는 칙필레(Chick-fil-A)에서 가졌다하여 처벌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2년 전에 휴스턴의 국립묘지에서는 기도가 금지되었다. 월터리드 육군병원에서는 성경이 잠정 금지되었다. 아프가니스탄의 군 교회에서는 십자가가 금지되었다.

한 군목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쳤다하여 상관에게 불려가 호되게 질책을 받았다.

기독교에 적대적인 사건들은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우연히 일어났을까? 지난달 회의를 위해 사우스 캘롤라이나에 모였던 80여명의 군목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준장으로 퇴역한 덕 리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여러분들은 새로운 시대의 군대에서 복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점 더 기독교에 적대적으로 변화되어가는 군대에서 기독교가 주변으로 몰리고 것은 군목들에게 재갈이 물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군목들은 아직 십자가 견장을 달고 있지만, 헌법 수정1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잃고 있는 군복을 입은 크리스천들을 걱정하고 있다.

미 하원 존 플레밍의원은 금년 6월 군인들은 양심의 자유를 가지며 종교적 믿음 때문에 징계를 받지않는다는 수정안을 국가방위법에 삽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대해 덕 리 장군은 “헌법수정1조에 이미 보장된 권리를 주장하기위해 우리가 특별한 법조항 한 줄을 확보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비극아닌가?”라고 개탄했다.

지난 12월에도 미의회는 군인들의 종교적 믿음을 보호하기위해 같은 수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한 보호들은 ‘불필요’하며 ‘분별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6월 11일 성명을 내고 종교자유를 보호하는 새로운 수정안에 강력 반대하며 이 수정안이 질서와 군기, 임무수행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성명서는 지난달 공화당의원 제레드 폴리스가 제안한 무신론 군목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는 60여 년 전에 유대인들이 겪었던 종류의 차별에 직면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미국사회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유대인과 닮았다고 말했다.

‘칙필레’에서 승진파티를 했다하여 징계에 직면한 상사의 변호를 맡게 된 해군퇴역 변호사 존 웰스는 군의 종교자유 공격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나는 군목으로 나의 기도가 검열받고 있다”는 전화를 수도 없이 받는다고 말했다.

군에서 종교자유 침해를 방치할 경우 사회전반으로 확대 우려

미 국방부는 금년 봄 전도는 할 수 있지만 개종전도는 할 수 없다고  언급하여 전도와 개종전도의 차이점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현재 복음주의 교파들을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 만약 그들이 군목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그 간격을 자유신학을 가진 단체들이 채우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한 군목들은 군대 내에서 종교자유에 대한 공격이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사회전반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군대는 자주 문화변동의 시금석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지휘관으로부터 언론에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지시를 받은 한 군목은 “이러한 도전들이 지방교회로 까지 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당신이 교회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머리를 모래 속에 처박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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