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목사 반대 교인들 "당회에 공식으로 이의 제기하겠다"

▲ 18일 오전 대학부수련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의 모습이 강단 뒤 모니터에 비치고 있다.(사진 출처: ‘사랑의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와 소통 네트워크’)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가 박사학위 논문 표절문제로 자숙 중인 가운데 대학부수련회에서 20여 분간 인사말을 전해 그를 반대하는 교인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오후 12시 좀 넘어서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의 인터넷 카페 ‘사랑의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와 소통 네트워크’(사랑넷/사회넷)에 '자숙 중인 오정현 목사가 대학부수련회에 나타났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어 수련회에 참석 중인 재학생들에게서 확인한 듯한 내용 및 수련회 참석자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 및 나눔글들이 이어졌다.

내용을 종합하면 오정현 목사는 18일 오전 경기도 광림수도원에서 진행 중이던 대학부수련회 넷째 날 오전 설교시간에 설교를 끝낸 화종부 목사의 소개로 강단에 올라 20여분 발언을 했다.

붉은 색 계통의 알록달록한 반팔 남방을 입고 수염이 약간 더부룩한 모습으로 등단한 오 목사는 SGMC(새 예배당)에 들어가는 것을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하며 “건축, 여러분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오 목사의 발언이 끝나자 윤난영 사모가 이어 등단해서 “좋은 인연 만나라, 좋은 배우자 만나라”고 하면서 권고의 말을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자 사랑넷에는 오 목사의 이러한 행동을 ‘참 이상한 자숙’이라며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당회에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이와 관련 교회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사랑의교회 홍보팀 관계자는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에서는 따로 할 얘기가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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