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 조직ㆍ전국 지회 설립ㆍ에큐메니컬 봉사관 건립 등

▲ 기자간담회에서 정의선 이사장과 김일환 총무(왼쪽)가 50주년 사업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에큐메니컬 진영의 연합 사회봉사 전문기관인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이사장 정의선 목사)가 ‘희년’을 맞아 특별 사업 추진을 통한 봉사동력 강화를 선포했다.

NCCK 9개 회원교단 참여 ‘에큐’ 진영 연합 봉사기관

통합ㆍ기장ㆍ기감ㆍ구세군ㆍ성공회 등 5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과 10개 기독교기관, 19개 기독교학교, 4개 기독교 병원 등이 연합해 1963년 7월 23일 탄생된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는 ‘빈곤에서의 자유’, ‘빈곤없는 세상’을 목표로 봉사활동을 펴왔다.

현재 회원교단이 9개로 증가한 한국기독교사회봉사단(이하 기사봉)은 그동안 국내외 빈곤 노인과 아동을 돕기 위한 1대 1 후원 결연을 맺어 소외 계층 지원에 힘써왔고 일본ㆍ아이티 지진, 서해안 태풍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긴급구호 사업을 실시했다.

국내적으로는 용산 철거 피해민 중 빈곤 가정을 돕는가 하면 북한 주민 돕기 등에 성금을 보내고 있으며 UN재단을 통해 아프리카에 살충모기장을 후원하는 등 소외된 곳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런 기사봉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의 새 미래를 위해 봉사동력 강화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기사봉은 먼저 ‘에큐메니컬 자원봉사단’ 발족에 나선다. 자연재해 등 긴급사태를 대비해 지속적이고 신속하게 봉사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9개 교단에서 대표자 1인을 추천받아 교단대표로 위촉하고 이들과 협력해서 교단별로 자원봉사단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봉사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회 설립에도 나선다. 지난 5월 23일 수원지회를 설립한 데 이어 1차로 전남, 경남, 충청, 강원 4개 지역에 지회를 세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전국 모든 권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에큐메니컬 봉사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탈북자 또는 폭력 피해 아동과 여성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돕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기사봉은 시설비와 운영비를 포함, 2억 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정의선 이사장은 지난 11일 가진 기자회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좇아 어려운 가운데서도 후원해온 교단 및 교회, 성도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숙원 사업이자 과제인 지속적 전문적 봉사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봉은 창립 50주년 기념일인 오는 23일 기념 예배와 심포지움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갖는다.

심포지움은 최근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 책을 펴내, 위기의 한국교회를 진단한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의 강연을 통해 한국교회의 혁신적 선교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기념예배는 박상필 회장의 사회로, 나홍균 총회장(기장)의 설교와 조일래 총회장(기성) 및 송석홍 목사(예장)의 축사, 김영주 교회협 총무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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