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합동, 통합, 고신, 백석, 합신, 고려, 합동개혁, 웨신 등 9개 교단 참여

▲ 캄보디아 최초 6명 현지인 장로교 목사 안수식 후 기념촬영 모습

2013년은 캄보디아에 개신교 선교사가 도착한지 90년 되는 해이며, 첫 한인 선교사가 도착한지 20년 되는 해다.

캄보디아에 첫 한인 선교사가 도착한지 10년 만인 2003년 7월 9일, 한국에서 파송 받은 23명의 장로교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 이하 캄장공, CPCC: The Council of Presbyterian Church in Cambodia>를 설립했다. 그 다음 해인 2004년 10월 5일에는 장로교 목회자 양성을 위해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이하 캄장신, CPTI: Cambodia Presbyterian Theological Institute>를 개교했다.

10년 동안 캄보디아 전국에 흩어져 교회 개척과 각종 기독교 사역을 감당하던 캄장공 선교사들은 설립된 지교회가 선교사를 의존하는 교회에서 자치ㆍ자립ㆍ자전하며 현지인 스스로 지도력을 갖기 위한 교회로 발전하기 위해 3년 전에 <독노회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 독노회 설립을 준비했다.

특별히 지난해 11월에 임기가 시작된 캄장공 10회기 임원들은 한 마음으로 독노회 설립을 준비했다. 그 결과 캄보디아 전국 7개 시찰의 176여 개의 지교회와 84여 개의 기도처를 배경으로 65명의 목사, 8명의 장로(캄보디아인 장로 5명 포함) 및 32명의 언권회원이 지난 9일 오전 9시, 따끄마으명성센터에 모여 <캄보디아장로교 독노회, The First Presbytery of Presbyterian Church in Cambodia>를 설립했다.

설립예배 직전에는 캄장공 회원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 교단 대표 및 선교부 관계자와 캄장공과의 양해각서 조인식이 있었다. 한국의 예장대신. 합동, 통합, 고신, 백석, 합신 교단 선교부 대표들이 캄장공 회장, 서기와 함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캄장공 목사 회원이 한국 소속 노회의 이명증서 없이도 캄보디아에서 독노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일에 각 교단 대표 및 선교부 관계자가 동의하는 내용이었다.

예장고려, 합동개혁, 웨신 교단 선교부에서는 서명한 양해각서를 캄장공에 보내왔다. 이로써 캄장공은 9개 한국 교단과 독노회 회원권에 대한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

캄장공 서병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설립예배는 캄보디아장로교의 첫 장로인 심턴 장로의 대표기도, 우사포 목사 후보생의 성경봉독, 트머다찬양팀의 찬양, 캄장신 전호진 총장의 설교 및 성찬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가진 첫 회무에서는 캄장공 임시총회에서 제정한 <캄보디아장로교 독노회 규칙>을 그대로 받았으며, 이 정관에 따라 노회 임원을 선출했다.

노회장 서병도 목사, 부노회장 김항철 목사와 엄태근 장로, 서기 문찬식 선교사, 부서기 심턴 장로, 회록서기 정재훈 목사, 부회록서기 루엇사른모니 장로, 회계 황경호 목사, 부회계 쩨이못 장로가 선출됐다.

이어 튼트어라, 내사봇, 끼민훙, 분나릇, 찌어반타, 우사포 등 캄보디아인 첫 장로교 목사 6인과 장로 5인에 대한 안수식이 거행됐다. 안수례에 이어 이들을 배출한 선교사 11명이 이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가졌다.

안수식은 디유보이(Dieu Boi) 베트남장로교 총회장의 격려사, 이창식 대신세게선교회(DMS) 사무총장의 축사, 분나릇 목사의 답사 그리고 찌어반타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캄보디아장로교 독노회는 71명의 목사(한국인 선교사 목사 65명과 캄보디아인 목사 6명), 8명의 장로(한국인 선교사 장로 3명과 캄보디아인 장로 5명) 그리고 선교사 언권회원 32명 등으로 구성이 완료됐다.

한편, 캄장공에서는 독노회 설립을 기념해 8일과 9일 오후에 장로교 학술포럼(발제 1 전호진 캄장신 총장/논찬 장완익 캄장공 사무총장, 발제 2 이정권 PCK 세계선교회 총무/논찬 조봉기 캄장신 학장)과 독노회 설립 기념성회(설교 임종표 선교사, 케냐 주재, PCK 세계선교사회 회장)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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