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란타 ‘사도교회’ 담임 마이클 유스프 목사 밝혀

무슬림형제단에의해 공격당한 콥트 기독교인©모닝스타뉴스

미국 애틀란타시 '사도교회'의 담임 마이클 유스프 목사는 작년 이집트 대선때 무슬림 형제단이 기독교인들을 살해 위협하고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에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것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태생으로 3천명의 신자가 출석하는 교회를 설립한 유스프 목사는 “무르시 전 대통령이 이슬람교도가 아니면 장관에서 지사까지 모든 공무원들을 교체하고 그 자리에 무슬림형제단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형제단은 무르시 전 대통령의 든든한 지지 세력으로 작년 대통령 선거 투표장에서 기독교인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무슬림형제단이 수천 개 마을의 투표장 밖에서 기독교인들이 투표장에 들어가려하면 ‘죽이겠다’고 위협하여 결국은 수십만 기독교인들이 투표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스프 목사는 이집트에 살고 있는 10-15%의 기독교인들의 희망은 무슬림형제단과 같은 극단주의 이슬람이 아닌 공평하고 편견이 없는 무슬림들에 의한 선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 콥트 크리스천 본부 대표 비세이는 이번 이집트 혁명은 이집트 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혁명을 군사쿠데타로 묘사하는 보도를 부인하고 이집트인들은 선거로 뽑힌 정부라 할지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제거할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 재임 중 무르시는 선거공약 이행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경제정책에 실패하여 이집트를 파산직전의 상태에 빠트렸다”고 말했다.

또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도록 허용했으며, 테러리스트 조직 요원 임명을 포함 이집트 전역의 중요한 직책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임명함으로써 이슬람주의자들을 위한 정치적인 힘을 모으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된 후 정국이 불안정한 가운데 지난 주 무슬림형제단 소행으로 믿어지는 4명의 콥트 기독교인들이 살해되었다. 무슬림형제단은 기독교인들이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도왔다면서 기독교인들을 보복하고 있다.

이집트 북부지방의 한 콥트 기독교인은 “ 무슬림형제단이 기독교인 가정을 약탈한 후 방화하여 대부분의 콥트 기독교인들은 마을 밖으로 도망쳐 나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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