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 등 3개 신문 “너무 논란의 소지가 있다”

©Heroic Media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시카고 트리뷴, USA 투데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지난주 반낙태 단체인 헤로익 미디어(Heroic Media)가 의뢰한 반낙태 광고가 너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게재를 거부했다.

이 광고는 20-24주가 지난 태아를 손바닥 안에 들고 있는 어른의 손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비영리, 반낙태 단체인 헤로익 미디어는 후기에 낙태되는 어린이들이 고통을 느낀다는 경각심을 고취시키기위해 이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헤로익 미디어는 독자들이 그들의 상원들을 접촉하여 20주가 지난 태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Pain Capable Unborn Child Act)을 지지해주도록 촉구했다.

미 상원과 텍사스 의회는 20주가 지난 태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휴스턴크로니클 등 신문은 지난주 이 광고를 게재했지만, 다른신문들은 생각을 바꾸어 게재하지 않았다.

시카고트리뷴은 만약 광고를 게재하려면 광고 이미지를 바꾸라고 헤로익 미디어측에 요청하고 대안광고로 자궁안에 있는 어린이 사진을 게재했다.

광고게재를 거부한 3개의 신문은 손바닥안에 있는 아이가 살아있는지 죽은 것인지 확실치 않아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지만, 이 광고는 피덩이를 보여주지 않았고 임신상태의 어린이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이 광고를 본 독자들은 강력한 반응을 보였다. 헤로익 미디어의 마리사 코프는 헤로익 미디어를 지지하는 전국의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광고를 차량의 범퍼 스티커나 티셔츠로 만들어도 되는지를 물어왔다.

마리사 코프는 “우리는 언론의 힘이 개인, 사회, 전국적인 차원에서 생명을 지지하는 문화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언론이 균형되고 진실된 견해를 커버하도록 하는 책임을 언론에게 지우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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