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정부들이 동성애를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오바마의 요구에 대해 반박

케냐 대통령 우루 케냐타
케냐의 대통령과 부통령은 6월 30일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문화와 종교적 신앙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케냐 지도자들의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세네갈 방문 중 아프리카 정부들이 동성애를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이후 나오게 된 것이다.

케냐 부통령 윌리안 루토는 성 가브리엘 가톡릭 성당에서 행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애를 죄라 여기는 케냐인들의 신앙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루토 부통령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케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지만 우리는 성경에 쓰여진 대로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루토 부통령은 이어 케냐는 아프리카의 문화와 조화되지 않은 외계 매너리즘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케냐 대통령 우루 케냐타도 같은 날 별도행사에서 동성애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세네갈에서 미국 대법원의 동성결혼옹호 결정을 칭찬하며 아프리카 정부들이 동성애에 대한 정책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네갈 대통령과 나란히 연설하면서 미 대법원의 결정은 미국 민주주의의 승리하고 말했다.

세네갈 대통령 살(Sall)은 오바마의 연설에 대한 답사에서 세네갈은 동성애 혐오증은 없지만 동성애를 처벌하지 않을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케냐와 세네갈에서는 동성애가를 죄로 여긴다. Pew 리서치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케냐인 90%와 세네갈인 96%는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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