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으로부터 신앙포기압력받고, 이를 거부하면 재산몰수 및 추방당해

라오스 국기

라오스의 기독교인들은 최근 몇년 사이 당국으로부터 신앙포기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시민권과 농경지를 몰수 당하고 결국에는 추방되는 등 박해를 받고 있다.

최근에도 라오스 지방당국은 기독교 가족 16명의 시민권과 농경지를 몰수하고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면 회복시켜주겠다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가 보도했다.

작년 12월 라오스 당국은 그들의 시민권과 토지 등기권리증을 압수하고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두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애국전선’(Patriotic Front)의 부대표와 함께 크리스천 가족들을 위해 지방당국과 중재하려고 했을 때, 관리들은 그들이 신앙을 포기할 때만 시민권과 토지등기권리증을 돌려주겠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크리스천 가족들은 “우리는 신앙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말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음식과 연료를 제공하여 크리스천 가족들을 돕고 있다.

라오스에서 종교자유는 헌법에 보장되어있다. 하지만 모든 종교 활동은 정부관리들로 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앙포기를 거부하는 크리스천들은 정부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며, 궁극적으로는 마을에서 추방되는 처벌을 받는다.

작년 3월에도 65명의 크리스천들로 구성된 가족들이 정부 관리들로 부터 신앙포기 압력을 받았으며, 몇 가족들은 신앙포기를 거부한 후 추방되어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라오스는 오픈 도어스(Open Doors)의 2013년 세계기독교 박해국 18위에 랭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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