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잇달자 기독교 향한 시선 갈수록 차가워져

▲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최근 300명대의 안정세에 접어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0시 기준으로 500명대 중반으로 늘었다. 전날 349명이던 확진자 발생수가 210명 늘어 559명이 된 것이다.

이는 26일 밤 10시 기준 IM선교회 IM선교회 산하 6개 시설에서 총 2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발생 후 1년 여간 교회발 집단감염 소식이 계속됨은 물론, 안정세마다 사랑제일교회, BTJ 열방센터에 이어 IM선교회까지 교회 관련 시설이 찬물을 끼얹음에 따라 “또 교회냐? 이젠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이 네티즌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단순한 ‘피로도’ 상승에 따른 불만을 넘어 교회의 뿌리인 기독교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감지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 발생 후 1년 동안 교회가 지역사회 집단담염의 주범이 돼 왔다”면서 “그런데도 대면예배 못 드리게 한다고 소송이나 내고.. 이제 교회라면 지긋지긋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감염 나왔을 때 그토록 욕을 하더니 이제는 (정통)교회가 더 심하다”면서 “자신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신천지와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내부에서도 피로도가 급상승 중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웃 사랑’ 실천 차원에서 철저히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으나, 제도권을 벗어난 일부 교회나 단체들로 인해 싸잡아 욕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목회자는 “몇몇 통제되지 않는 교회나 단체들의 일탈행위로 안 그래도 교인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데, 빈자리를 채울 전도의 문마저 꽁꽁 얼어붙은 것과 다름 아니다”면서 “목회자는 물론 교인들까지 싸잡아 욕먹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