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받기를 간곡히 호소”… 빌 게이츠 배후 ‘음모론’ 해명도

▲ 교계 인터넷 매체 '바른미디어' 유투브 화면 캡처

코로나19의 전국적 집단 감염 진원지로 확인됨에 따라 제2의 신천지대구교회로 불리며 온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BTJ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INTERCP)의 최바울 대표가 뒤늦었지만 사과를 했다.

최바울 대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콥 열방센터 방문자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바울 대표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들에[게 서둘러 감염검사를 받을 것도 촉구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열방센터 방문자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지금 속히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금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자신은 2020년 12월에 이어 이달 17일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두 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최 대표는 자신이 설교에서 펼친 각종 음모론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참고로 현재 다수의 방문자가 이런 음모론을 믿고 방역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대표는 지난 해 7월 한 설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가 특정 집단의 프로젝트이고 백신을 맞으면 그들의 노예가 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특정 집단이란 전 세계의 정부를 대통합해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사람들이고 그 중심에 빌게이츠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특강 내용 중 빌 게이츠 관련 내용은 미국의 지인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라며 "그 특강에서 저는 DNA백신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RNA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참고로 코로나19 관련 DNA백신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가격이 RNA백신보다 비싼지 어떤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교총은 지난 13일 입장을 내고 인터콥에 대해서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하고 교인들의 신앙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모든 교인의 참여를 제한하고 금지해 달라고 회원 교단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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