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갖고 전도관ㆍ통일교 전력 및 이단사상 폭로

▲ 21일 백주년기념관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 합동과 통합 측으로부터 이단 규정된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목사가 최근 자신에 대한 ‘이단성 재심사’를 한기총에 공개 촉구한 것과 관련. 이단연구가들이 쐐기를 박고 나섰다.

과거엔 통일교 관련, 최근엔 전도관 관련 명예훼손 소송서 ‘패소’

한국과 미주한인교회 이단연구가들의 모임인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대표회장 박형택 목사, 이하 세이연)는 21일 오후 서울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세이연은 이날 기자회견이 최근 박윤식 목사 측의 이단해제 시도에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세이연은 회견문에서 “박윤식 씨는 한국교회 역사 이래 가장 끈질기게 이단성을 해제 받으려고 노력하는 자”라면서 “그가 주장하는 성적 타락론과 그리스도의 무월경잉태론, 그리고 혈통유전설은 그가 통일교와 전도관의 이단 사상을 혼합한 자임을 잘 증명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연은 구체적 근거로서, 박윤식 목사의 통일교 및 전도관 관련 이단성을 폭로한 이들이 박윤식 씨로부터 당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한 사실을 제시했다.

박윤식 목사는 지난 2005년 △통일교 ‘피가름’의 교리를 따르는 문제로 그의 이단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 총신대 박용규 교수 개인에 대해서 △‘평강제일교회와 박윤식 씨의 이단성 검증보고서’를 작성 배포 및 교단지에 광고한 것과 관련해서 총신대 교수 19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패했다.

지난 4월에는, 자신에 대해서 ‘전도관 지관장(전도사) 출신으로 통일교와 전도관 교리를 혼합한 사상을 ’고 폭로한 이단 전문가 진용식 목사를 상대로 고소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했다.

하지만 “그(박윤식 목사)는 자신의 이단성을 감추기 위해 ‘구속사시리즈’를 발간하면서 유명인사들로 하여금 서평과 추천사를 쓰게 했으며, 그를 옹호하는 자들과 언론들을 통해 자신이 건전한 정통교회 목회자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고 세이연은 밝혔다.

세이연은 이에 “한국교회는 그와 그가 하고 있는 어떤 형태의 사역들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이단의 면죄부를 주려는 어떤 개인이나 단체의 시도에도 속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세이연은 “박윤식 씨에게 이단성이 없다고 그를 옹호한 학자나 그의 책에 추천사를 써 주어 그의 이단성을 흐리게 한 어떤 사람이라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박윤식 씨와 같은 선상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본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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