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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칼럼] “메리 크리스마스!” 고백의 행복나관호 목사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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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7  0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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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에 발표한 성탄절기념 칼럼 “‘응답하라 1884’ 조선말기 '최초 크리스마스'”에 대한 글을 보고, 어느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내용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흔쾌히 허락을 했습니다.

원고 청탁이나 강의 요청은 행복한 일상 중 하나입니다. 그 후, 편집된 지면을 미리 보내왔습니다. 신경 쓴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편집이 잘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졌던 '최초의 크리스마스', 조선말기의 성탄절은 누가 맞았으며, 어떻게 지냈을까요? 1884년 9월 내한한 미국인 의사 알렌(Horace Newton Allen) 선교사. 그가 도착한 해인 1884년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12월 26일 알렌의 일기에 등장합니다.

그것이 조선의 첫 번째 성탄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록에 나타난 우리나라에서 드려진 최초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어제는 성탄절이었다. 파니(Fannie)는 나에게 성탄 선물로 멋진 수놓은 공단 모자와 비단 케이스에 넣은 공단 넥타이 두 개를 주었다. 모두 그녀 손수 만들어 간직하고 있던 것이었다. 나는 그녀를 위해서 일본 요코하마에 멋진 실크 실내복 한 벌을 15달러에 샀지만 많은 외국 우편물들과 함께 선물할 것들을 이번 정변(갑신정변)이 발생했을 때 잃어버렸다. 우리는 민영익을 잘 치료해준 대가로 이번 주에 조선 국왕으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았다." (『Allen's Diary』, Dec. 26, 1884)

또 다른 크리스마스 기록은 조선의 입국 허가서를 받고 정식 선교사로 1885년 4월 조선에 들어온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에게 나타납니다. 언더우드가 그 다음해인 1886년에 크리스마스에 지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는 기록이 그의 부인 일기에 나타나 있습니다.

"언더우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의 저녁 식사를 대접한 것은 1886년 크리스마스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후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는 반드시 우리 집에서 하고, 항상 모든 사람에게 해마다 참석해달라고 했다." (『Underwood of Korea』, 1918, 64-65쪽)

성탄절에 부인들을 초청해 집에서 식사를 하고, 교회에 모여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선물을 나누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가졌던 최초의 크리스마스. 조선말기의 성탄절은 서로 선물을 나누며, 식사를 나누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크리스마스 모습의 모태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크리스마스는 동일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이렇게 서로 인사하며 아기 예수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누가복음 2:14) 그리고 킹 제임스역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평화요, 사람에게는 선의(선한 뜻)가 있으리라.” (누가복음 2:14)입니다.

‘크리스마스’(Christmas)의 정신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황금마차가 아닌 마구간’, ‘하늘에서 땅으로’, ‘하나님의 기쁨과 사람의 선하 뜻’, ‘구세주의 구원하심’,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로’, ‘신성과 인성이 함께’, ‘하나님의 자기희생으로 인류 구원’, ‘사랑이 십자가로’ 등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Christmas)의 중요 단어는 ‘경배’, ‘영광’, ‘평화’, ‘찬양’, ‘찬미’, ‘낮아짐’, ‘기쁨’, ‘구원하심’, ‘희생’, ‘하늘과 땅’, ‘사람’, ‘하나님의 기쁨‘, ’지극히 높은 곳‘, 선한 뜻 그리고 스며들어가 있어 표현되지 않는 단어 ’사랑‘과 ’십자가‘등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의 정신과 중요 단어들 그리고 행복문화가 사라진 크리스마스를 보게 됩니다.

아기예수님 대신 산타클로스가 주인공이 되고, 교회에서는 집을 방문해 성탄찬양으로 섬기는 ‘새벽송’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렸던 마구간이 배경인 크리스마스 연극 그리고 서로 축복하며 섬기는 선물 나누기가 작아져 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 등 좋은 문화와 거룩한 행사들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럴은 예수님보다는 산타크로스나 루돌프가 주인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새벽송’의 유래는 미국의 작가인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 1783년~1859년)이 1820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마스 새벽에 집집마다 현관 앞에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캐럴을 부르던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는 글을 통해 "그리스도 탄생의 기쁜 소식을 천사들이 찬양으로 온 세상에 전했던 것처럼 우리도 마을마다 이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전 미국에 소개했으며, 이렇게 해서 미국에 보급된 ‘새벽송’은 '캐롤링 (Carolling)'이라고 불리고, 몸이 부자유스러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캐럴로 위로하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후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에도 '새벽송'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새벽에 각 교회에서 성가대원들이 교인들의 집집마다 방문하여 성탄 찬송을 불러주는 전통이 생겼습니다. 성탄새벽에 나누던 찬양과 선물 그리고 기쁨의 인사가 이제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더더욱 ‘새벽송’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홀로 새벽송’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2020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행복정신과 행복 단어, 행복문화가 춤추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은 마구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십자가 사랑과 구원하심‘을 바라보며 고백합니다.

“Merry Christmas! “Merry Christmas! Happy Birthday to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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