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부실실태 보고받고 결의… 우선 지급해야 할 부채만 10억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지 ‘기독교타임즈’가 창간 25년 만에 폐간을 맞게 됐다. 지속돼 온 경영 부실 탓이다.

기독교타임즈 이사회(이사장 이철 감독회장)는 8일 오전 감리회본부교회에서 제34회 총회의 첫 이사회를 열고 감리회 기관지 ‘기독교타임즈 폐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기독교타임즈 이사회가 열리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온 일이다. 경영부실로 야기된 기독교타임즈의 손실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감사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기독교타임즈가 ‘필수적으로 지급할 우선금액’만도 10억8,900만원에 달한다.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손실액은 23억여 원에 이른다.

감사위원회는 “기독교타임즈를 회생시키려면 기존 부채가 막대하고, 회사 운영의 기본지출비용(인건비와 관리비)이 수입금(구독교, 광고료)을 초과하여 부채가 상승하는 구조”라면서 “기독교타임즈를 해산하는 폐업이 최선책”이라고 보고했다.

기독교타임즈 이사회는 향후 폐업 절차와 관련해 일반 사업장의 폐업 수순을 참고하되 행정절차 일체를 감독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