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교파 기독교지도자 합동 성명서 발표

미국 대법원

이달말로 예정된 대법원의 결혼개념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개신교와 가톨릭, 정교회 성직자와 지도자들이 결혼의 신성함을 지키기위해 함께 일어섰다.

이들은 “우리는 결혼과 가정, 그리고 이것에 기초한 사회를 지키기위해 연대하여 일어섰다”제하의 합동성명서를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대법원은 결혼은 남녀간의 결합이라고 정의한 '결혼법'과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발의' (Proposition 8)에 대한 합헌성 여부를 이달말 결정할 예정이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교리와 특정한 가르침에 대해서는 항상 의견을 같이 한 것이 아니었지만, “결혼문제에서는 우리가 연대하여 일어섰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 합동성명서는 “하나님의 손은 결혼과 가정을 창조의 순서대로 새겼으며 결혼은 본질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며 두 배우자가 하나가 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 성명서는 “가정은 교회, 학교, 병원, 경제, 정부 등 우리사회에서 가장 첫 번째의 생명력있는 세포이며, 자유롭고 건강한 사회의 미래는 결혼과 가정의 문제를 돌파하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또한 대법원에 계류중인 동성결혼을 논의하면서 결혼은 시민법 훨씬 이전에 헌법임을 확인했다.

이 합동성명서는 “대법원이 결혼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은 합당하지 못하며 국가의 권한밖에 있다”고 하면서 “대법원은 결혼을 재정립할 권한이 없다”고 언급했다.

성명서는 계속해서 “만약 대법원이 결혼을 재정립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대법원은 자신의 합법성과 신뢰성을 잃을 것이고, 최고의 도덕적 권위로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며 “이는 종교와 문화, 시간을 초월하는 자연법에 반하고, 정당한 헌법적 역할을 넘어선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결혼 합동성명서(Marriage Solidarity Statement)는 국가의 위엄과 결혼이 순결하고 거룩하게 유지되기를 기도하기위해 신자들이 함께 모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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