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사역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하겠습니다.”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제42회 목사안수식이 23일 서울시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드려진 목사안수식은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사랑성전과 기쁨성전으로 나뉘어 안수위원과 113명의 안수자만이 참석해 진행됐다.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는 안수자들을 향해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으로 믿느냐”고 물었고, 모든 안수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서약했다.

이에 김승욱 연합회장은 이들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목회자가 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했다.

김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코로나 상황을 보니 한 교회가 홀로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게 된다. 함께 이겨내는 길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우리가 사도신경으로 신앙 고백할 때마다 선포하고 있는 공교회의 중요성이 이때를 지나며 더욱 강조되고 실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팬데믹을 지나면서 우리는 교회에 대한 이해를 재정립하고 있다. 교회로 모이는 것만큼이나 세상으로 흩어져 나가는 교회가 되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교회를 위한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더더욱 과감하게 세상을 섬기고 사회를 축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수식에는 송용필 목사(카이캄 고문)와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마평택 목사(새순교회),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함께해 권면과 축사로 안수자들을 축하했다.

특히 마평택 목사는 “야당과 여당, 진보와 보수, 판사와 죄수, 전라도와 경상도, 집주인과 세입자, 부자와 가난한 자 모두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목사, 바로 여러분들이다. 우리는 이 시대의 최고의 스승이자 멘토, 지도자로 선택받았다”며 “평생 건강하고 정직하라. 돈과 음란함에 대해 깨끗하라. 평생 겸손하게 살면서 누구든지 존경하라.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니 자신 있게 목회하라”고 당부했다.

김승욱 연합회장은 안수자 남녀 대표인 정준 목사와 김인숙 목사에게 목사안수패를 증정했고, 제42회 안수자 대표 김지은 목사가 축도함으로 안수식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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