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뉴미니스트리' 주제 2020미래목회포럼 열려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최근호는 특집 기사에서 코로나19는 백신이 일반에게 널리 접종되는 내년 11월쯤 코로나19는 쇠퇴하고 통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금까지 ‘포스트 코로나’ 즉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것에 집중됐던 주요 담론들이 ‘위드 코로나’ 즉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계에서 최초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담론을 다루는 포럼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22일 개최된 제16-3차 미래목회포럼이 그것이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은 ‘뉴노멀 시대, 뉴미시스트리’라는 주제로 22일 오전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제16-3차 포럼을 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넘어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은 이상대 목사(총괄본부장)의 사회, 김희수 목사(부대표)의 기도 및 인사말,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의 발제, 질의응답, 고명진 목사의 총평, 정성진 목사(직전 이사장)의 평가 및 마침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박동찬 목사는 “앞으로 모든 것이 코로나와 함께 사는 뉴노멀, 새로운 일상”이라며 “되는대로 흘러갈 것인가, 미래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교회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변해가는 뉴노멀 시대의 특징과 국민 정서 변화에 주목하며 이에 발맞춰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회가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해 획기적인 시스템 전환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목사는 “예배란 무엇인가, 성만찬의 정의 및 집례 방법에 관한 신학작업, 교회 공동체에 관한 신학적 정의, 선교에 대한 신학화 및 새로운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비대면 예배의 선호도가 증가했고, 예배하지 않는 성도가 늘어나고 있기에 새로운 일상에서 맞이하는 예배나 공동체 나눔, 선교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박 목사는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코로나 대응 평가에서도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지 쇄신을 위해 봉사활동과 약자 보호 프로그램 확대, 방역수칙 준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과 관련해 박 목사는 ‘한국교회 안전 인증제도’를 제안했다.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과 협력해 ‘방역 안전 프로토콜’을 만들어 교회에 ‘세이프처치’, ‘클린처치’ 마크를 붙여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음을 인정받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의 것들은 개교회가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 목사는 한국교회 차원에서의 싱크탱크팀(Think Tank Team) 구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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