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흙탕물에 이어 ‘방역 모범’ 여의도순복음교회 발생으로

▲ YTN뉴스 화면 캡쳐

일부 소규모 교회에서의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 방지 조치를 잘 해 오던 한국교회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14일 이후 전광훈 목사와 그 담임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한국 매스컴을 들쑤셔놓으며 한국교회에 흙탕물을 쏟아 부은 데 이어, 코로나 방역 모범 교회로 평가받던 세계 최대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전광훈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17일 정오 기준으로 319명에 이르고, 전광훈 목사는 물론 그의 부인 및 비서 목사 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광훈 목사의 감염 및 사랑제일교회의 집단감염이 한국교회에 끼친 무형의 피해는 어마어마하다는 평가다.

방역당국에 비협조적인 것은 물론 ‘정부의 코로나 테러’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발언들을 일삼음에 따라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 집단을 이웃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하는 몰상식한 집합체로 평가하고 있어 전도의 문이 거의 막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의 댓글을 보면 지금까지 그 어떤 사건이나 때보다 기독교를 매도하는 글의 양과 강도가 압도적이다. 혹자는 기독교 집단을 ‘광기의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댓글로 이에 동의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교회로, 철저한 감영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방역 모범 교회’로 평가받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7일 오전 서울시 브리핑서 10명으로 보고됐으나, 추후 3명으로 정정됐다.

이에, 그동안 수차례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를 회원교단 및 소속교회에 요청해 온 한교총은 17일 또 다시 공문을 통해 회원교단 및 소속교회에 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교총은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