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은 회장단 초청 오찬…통합당 원내대표는 예방

▲ 박양우 문체부장관(외쪽 5번째)과 한교총 대표회장단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중대본의 ‘교회내 소모임 금지 조치’ 발동 이후 한국교회의 성난 음성을 접한 정부와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야당이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교총을 항해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17일 오전 한교총 대표회장단을 초청 오찬모임을 진행했다. 한교총의 사단법인 문체부 이관을 축하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예장 통합총회장), 문수석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류정호 목사(기성 직전총회장)와 상임회장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 윤재철 목사(기침 총회장),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 채광명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참석했다.

문체부 측에서는 최병구 문체부 종무실장이. 한교총 측에서는 이영한 총무(예장고신 사무총장)와 신평식 사무총장(한교총) 등이 배석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교총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을 포괄하는 단체로서 정부와의 파트너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린다”고 인사말 했다.

이에 한교총 이사장 김태영 목사는 “문체부로의 법인 이관에 감사드리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교회와 정부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큰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최근 중대본의 교회내 소모임 금지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한교총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김태영 대표회장

오후에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한교총을 예방하고 환담했다. 주호영 대표는 “국회 개원일정이 있어 조금 늦게 방문한 것을 양해해 달라”고 인사했다.

한교총 이사장 김태영 목사는 방문에 감사를 표한 후 “지난 20대를 보면 야당에는 정권 빼앗긴 분노만 있다. 품격 없는 말이 정당을 죽인다”면서 “빅 텐트를 치고 비전을 제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이 안심하고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 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과 소통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NGO 단체들은 물론 한교총 같은 대표성을 가진 단체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하고, 의원들이 직접 찾아와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교총 대표회장단과 주오영 원내총무는 최근 한국교회의 현안으로 대두된 중대본의 교회 소모임 금지 조치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주 원내대표는 교회의 입장에 공감을 표하며, 정례적인 정책 대화를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통합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배현진 대변인, 이채익 의원과 서정숙 의원, 한교총에서는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예장 통합총회장), 문수석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류정호 목사(기성 직전총회장)와 상임회장 윤재철 목사(기침 총회장)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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