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은 전세계 1억2천만명의 어린이들을 굶주리게 하고 있으며 8백만 어린이들을 노동현장으로 내 몰거나 구걸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월드비전(World Vision)이 밝혔다.

다른 국제기구인 유엔이나 세계식량프로그램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은 어린이 기아, 폭력 그리고 가난을 위험수준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러한 예측은 월드비전이 확인했다.

월드비전 보고서는 “코로나19는 어린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위한 부모나 돌보는 사람들의 노력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있다면서 “시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20억 어린이중 두 명 중 한명이 가난하게 살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사태로 아시아 9개국 14,000가구 중 1/3이 직업과 소득을 잃었다면서 “이들 가정의 60%는 소득의 중요한 원천으로 일용 노동에 의지하고 있다”말했다. 보고서는 또 조사대상자의 1/4이 당장 먹을 음식이 없으며 1/3은 일주일 분의 식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직업과 소득을 잃은 가정의 28%는 어린이들을 노동현장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34%의 가정이 어린이들을 내보내 구걸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인도의 도시 슬럼가에서는 응답자의 40%가 코로나19로인한 여행제한과 가족 소득감소로 폭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피난민들이 소득을 잃어 심각하게 고통을 받도 있으며 이들 중 1/3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은 굶은채로 잠자리에 든다. 보고서는 “칠레에서는 82%의 응답자들이 식량을 확보하는데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으며 베네쥬엘라에서는 70%가 식량을 얻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의 위험에 빠져있음을 의미한다”며 “28%의 어린이들은 집에서 쫓겨날 위험에 처해있으며 7%는 이미 집에서 쫓겨났다”고 언급했다.

유엔보고서는 따르면 작년에 3억8천5백만명이 극심한 가난가운데 살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추가로 6천6백만의 어린이들이 극심한 가난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건강저널 ‘The Lancet'는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될 경우 향후 6개월에 걸쳐 115만명의 어린이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식량프로그램은 생명을 구하는 음식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2억6천5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드비전은 5월 3천6백만명의 어린이들을 포함한 7천2백만명을 돕기 위한 3억5천만달러 모금캠페인을 시작했다. 이것은 월드비전 70년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