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된 8월 연회 선거권자 선출 등 연회업무 처리

▲ 기감 미주자치연회의 '화상 임시연회' 모습(사진: 당당뉴스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이 화상으로 진행되는 등 ‘비대면’ 트렌드가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 사상 초유의 ‘화상 연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개최된 ‘제28회 (기감)미주자치연회 임시연회’가 그것이다.

기감 미주자치연회(감독 은희곤 목사)는 당초 5월 5일 하와이에서 정기 연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8월 12일로 연기해 놓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총회선관위가 선거인명단 제출시한을 7월 6일로 못을 박자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까지 창궐한 불가항력적 코로나 사태에서 모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화상 임시연회’를 개최해 선거권자 선출 및 교역자품행통과 등 정기 연회 회무를 일부 처리한 것이다.

이번 화상 연회는 감독, 총무, 서기가 지원팀들과 함께 화상연회 본부를 워싱톤지방에 두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 지역이 지방별, 광역별로 모여 총 40여개의 화상을 하나의 화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사전에 PDF 파일로 엮은 연회 자료집이 배포됐으며, 연회진행에 맞춰 자료집의 내용들이 화면으로 송출됐다. 연회본부는 3차례에 걸쳐 ‘화상연회 리허설’을 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보완했다고 밝혔다.

기감 미주자치연회는 오는 8월 12일 예정된 ‘정기 연회’도 화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비대면 선거에 관한 법적인 근거가 없음을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부득불 현장에서의 면대면 정기 연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감 미주자치연회는 코로나 확산이 전개되는 추이를 보아 오는 8월 12일 ‘현장 연회’를 통해, 이날 화상 임시연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목사안수식과 준·정회원 허입식, 감독선거, 총회 대표·입법의회 대표 선출, 별세교역자 추모식, 은퇴찬하, 성역30주년 등의 표창 등 남은 회무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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