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70주년’맞아 의미 되새기며 나갈 길 점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는 2일 오전 서울 영락교회에서 ‘제12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했다. ‘한국장로교의 날’은 2009년 요한칼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열두 번째를 맞은 이날 기념예배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따라 대형집회가 아닌 회원교단 임원들 250여명만 참석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마스크를 쓰고, 헌금 순서도 개인이 헌금함에 넣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표회장 김수읍목사는 대회사에서 “코로나19, 경제 불황, 인구문제, 안보 환경의 어려움 등으로 한국사회가 힘든 가운데 교회가 내일에 대한 희망의 빛을 전하여야 하기에 이번 행사의 주제를 ‘빛이 있으라’(창1:3)로 정했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회원교단 임원 위주로 참석자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제1부 기념예배는 김종준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황형식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기도, 김희신 목사(예장피어선 총회장)의 성경봉독, 채광명 목사(예장개혁 총회장)ㆍ유재봉 목사(예장한영 총회장)ㆍ박남수 목사(예장개혁선교 총회장)ㆍ강창훈 목사(한장총 부흥사회 회장)의 특별기도, 김태영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이승희목사(예장합동 직전총회장)은 “역사의 시작은 창세기의 빛으로 시작이 되었고, 천국의 빛으로 마침표를 찍는 것이 성경”이라면서 “우리가 새로이 얻은 신분이 빛이고, 새로운 삶이 빛이기에 한국교회가 빛이 되기 위하여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삶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반성할 일이 이런 은혜의 인식과 은혜의 삶의 실천이 부족한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이를 다시 점검해 다시 빛의 역사를 이루자”라고 권고했다.

예배 후 이어진 비전선언식에서는 김운성목사(영락교회 담임)가 비전메시지를 전했고, 육순종목사(기장 총회장)가 ‘2020 우리의 회개와 다짐’을 낭독하고 회중과 함께 7개의 실천강령을 제창했다.

‘2020 우리의 회개와 다짐’에서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장로교인으로서 성경에 따른 개혁을 통하여 밝은 희망의 시대를 열어주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 동안 분열과 세속화를 회개하고, 하나가 되어 통일을 견인하는 의지와 장로교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하는 것을 천명하며 실천의지를 다졌다.

‘2020 자랑스런 장로교인상’ 시상에서는 △목회부문에 고만호목사(여수은파교회 담임) △교육부문에 정성구박사(전 총신대학교 총장) △복지부문에 김양원목사(신망애재단 이사장) △선교부문에 김재용목사(필리핀 선교사)가 수상하며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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