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명서 발표… 지난해 10월 한기총 "재심요청하라" 공고에 이단재심 신청

예장합동 등 주요교단으로부터 이단규정을 받은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가 한기총을 향해 자신에 대한 이단 규정 재심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 2013년 6월 15일자 <동아일보>에 발표된 평강제일교회 측 성명서

한기총, 지난해 10월 “재심요청하라” 공고

평강제일교회 측은 15일 동아일보에 ‘WCC총회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바라는 우리의 총구’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말 ‘최삼경이나 그 추종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이단으로 정죄된 단체나 개인은 재심청원을 하라’고 해서 2013년 1월 9일 한기총에 청원을 했는데, 5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다물고 전혀 재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박윤식 목사가 87세의 고령으로 살아서 아직 건강할 때 재심에 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기총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빠른 시일 내에 박윤식 씨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2010년 ‘장재형·변승우 이단해제’ 등 한기총 사태 당시 실행위가 이대위를 해체한 지 약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이건호 목사) 재조직했다.

이대위는 조직이 구성되자마자 12월 21일자 <국민일보> 광고를 통해 “최삼경과 최삼경을 따르는 이단옹호자 박형택(합신), 진용식(합동), 최병규(고신), 박용규(총신대 교수) 등의 무리들이 주도한 이단연구는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최삼경이나 그 추종 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이단 규정된 사람들은 재심요청을 하라”고 공고를 냈다.

그러자 박 목사 외에 류광수 다락방, 김기동 베뢰아, 지방교회 등이 신청을 했고 지난 1월에는 류광수 다락방이 해제됐고, 다른 이들은 이단재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목사가 재심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것이다.

▲ 2012년 12월 21일 <국민일보>에 발표된 ‘이단재심 청원하라’는 한기총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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