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코로나19 위험에 대비한 감독·감독회장선거 대책위원회' 구성돼

▲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자투표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설명모습

코로나19가 확산 추세가 감소되기는커녕 올 가을 ‘더 큰 유행’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오는 9월 감독·감독회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내에서 온라인 투표와 온라인 선거운동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칭)코로나19 위험에 대비한 감독·감독회장선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2일 오후 감신대 백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해왔던 면대면 방식의 직접투표나 선거운동이 아닌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투표와 온라인 선거운동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온라인투표를 도입해야 할 이유로 △‘세계의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이 올 가을 코로나19 대유행을 예측하고 있다’는 점 △‘선거운동이나 현장 투개표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발생 시 치명적인 선교적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대책위는 이렇게 할 경우 부가적으로 ‘클린선거’ 및 ‘선거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비용은 1천만원 미만으로 들면서도 투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감리회 장정상 온라인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의 문제와 관련, 지난 3월 5일 국무총리실이 코로나19확산과 관련하여 이사회 또는 총회를 소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법인과 공익법인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방법을 통한 이사회 또는 총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유권 해석했는 바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이 같은 제안을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감리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계화)를 찾아 설명하고 전달하는 한편, 현재 출마설이 돌고 있는 감독·감독회장 후보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등 온라인투표에 대한 여론 환기를 통해 감리회가 적극 수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 브리핑에는 안승철 목사, 정지강 목사, 엄상현 목사, 이경덕 목사, 박경양 목사, 최광섭 목사가 나서서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대책위는 ‘온라인 전자투표 제안을 위한 모임’을 갖고 공동대표(안승철 등 전현직 감독3인, 백삼현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유재성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등 평신도대표2인), 고문(신경하 전 감독회장 등 3인), 집행위원(박경양 최광석 하성웅 이광선 엄상현 목사) 등의 조직을 꾸렸다.

대책위는 자신들의 제안에 원로목사(신경하 전 감독회장, 김기택 전 서울연회 감독, 김종훈 전 서울연회 감독, 안승철 전 남부연회 감독, 전용철 전 사무국 총무, 안병수 전 충북연회감독, 석준복 전 삼남연회감독), 평신도(유재성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백삼현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장호성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차경애 전 전국YWCA 회장), 신학자(이정배 전 감신대교수, 김흥수 전 목원대 교수, 유성준 협성대 교수), 청장년회(정혜선 목사, 이광섭 목사, 남기평 목사), 목회자(정명기, 박경양, 정진권, 김영주, 정지강, 허원배, 최광섭, 이경덕, 안지호, 허태수) 등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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