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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이도진 “작은 교회에서 찬양 인도해요”
임영한  |  news@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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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2  0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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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던 가수 이도진이 20일 저녁 CBS TV <모두의 거실>에 출연,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모하게 된 과정과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이유는?

2010년 그룹 ‘레드애플’ 멤버로 데뷔한 이도진은 아이돌 활동을 할 때부터 통제된 생활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일단 함부로 말을 하면 안 돼요. 라디오 스케줄을 가서도 대본에 쓰여 있는 것만 딱 읽어야 하고요. 불만이 있었죠. 하지만 그런 불만을 꾹 누르면서 지내왔는데, 매니저들과 만나는 관계자마다 ‘트로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를 하셨어요. 그때는 듣지도 않았죠. ‘아 무슨 소리예요 내가 무슨 트로트야, 아이돌 하자고 지금 몇 년을 연습했는데...’ 그러면서 웃고 넘겼어요”

그렇게 아이돌 활동을 하다가 스물여덟 늦은 나이에 입대한 이도진은 군 복무를 마무리하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제대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입대 전에 받았던 조언을 생각하며 트로트를 접해봤어요. 불러도 봤고 느껴도 보고... 부를 때마다 깊은 울림이 오더라고요. 그러며 기도를 했어요. 제가 늦은 나이에 진로를 바꿔도 되는지... 내 마음대로 선택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계속 조언을 구했던 것이죠. 참 신기했던 게 직접적인 ‘응답’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게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만나게 된 사람이 가수 겸 목회자 윤항기의 아들인 작곡가 윤준호(주노)였고, 그를 통해 이도진은 2019년 <한방이야>라는 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그와 동시에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시아준수를 닮은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한(恨)이 있었기에 더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도진의 노래

이도진은 “미스터트롯에 나왔던 친구들 겉모습은 다들 화려하잖아요. 그런데 다들 저마다의 사연과 한이 있더라고요. 우승했던 영웅이(임영웅) 같은 경우에도 아버지가 아예 안 계셨고, 저도 비슷한 가정사가 있었어요. 부모님이 일찍 이혼해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거든요”라고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아버지가 대소변을 못 가리시더라고요. 아버지의 대소변을 누나들이랑 직접 받았어요. 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이 축구하자, 농구하자고 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바로 집에 뛰어 들어갔어요. 아버지 식사 챙기고 기저귀를 갈기 위해서요. 그렇게 오래 투병하시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슬픈 마음과 함께 공허한 마음이 들었죠. 그때 누나들이 다시 힘이 되어줬어요. 일찍 직장 생활을 시작한 누나 셋이 10만 원씩을 모아줘서 보컬 학원에 등록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다가 아이돌로 데뷔를 했고, 지금 트로트 가수로까지 활동하게 됐습니다”

또한 이도진은 “아이돌 활동할 때는 ‘사랑해, 좋아해’ 이런 가사만 부르다가, 지금은 ‘너무합니다, 너무 섭섭합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가사를 부르는데, 이게 내 성장 과정과 딱 맞아서 더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했다.

트로트를 부르는 교회 오빠

이도진은 “아버지의 병간호를 안 하고 교회에서 울며 기도하던 누나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어서 하나님을 증이 이해가 안 갈 때도 있었지만, 누나들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지금은 목사인 매형이 담임하는 작은 교회에서 찬양 인도를 할 정도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다음 세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과 사역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남기며 ‘하나님의 은혜’ 등 찬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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