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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과 거리두기에 주목”‘제2회 새물결 신학포럼- 코로나19 이후의 기독교’ 열려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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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6  08: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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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개혁을 위한 목회자모임인 ‘새물결’은 15일 오후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2회 새물결 신학포럼- 코로나19 이후의 기독교’를 개최했다.

신학위원장 이찬석 교수(협성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상임대표 대행 이경덕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이홍구 교수(건국대), 박일준 교수(감신대), 이헌 목사(생명나무교회)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찬석 교수는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가 사회적으로 언택트(untact) 문화라는 낯선 문화를 우리에게 선물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라는 불청객을 손님으로 맞이하게 하였다면, 교회 안에는 온라인 예배(언택트 예배)라는 기이한 형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전의 교회론, 예배론, 목회론 등은 이제 전통적인 담론이 되어버릴 수 있고, 코로나19 이후의 교회론, 예배론, 성찬론, 목회론 등이 모색되어져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독교의 새로운 길은 이제 한 개인이나 특정 그룹에 의하여 찾아질 수 없고, 다양한 그룹들의 상생적인 연대와 깊은 성찰에서 보여 질 수 있다”면서 “이에 포스트 코로나19를 고민하면서 전문가, 목회자, 신학자의 연대적이면서 상생적 렌즈를 마련해 보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의 기독교: 경제적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 이홍구 교수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대면접촉 제한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경제적 비용(피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찬석 교수는 “코로나 19 이후는 이전과 비교해서 경제구조는 취약해지고, 혁신이 감소하며, 불균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코로나 19는 기존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반성과 변화를 유발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교수는 “종교적 정체성은 공공선을 위한 행위와 경제행위 곧 출생률, 보건위생, 교육, 범죄예방, 근로, 생산성 향상, 재분배 정책 등 모든 경제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일시적이긴 하지만 신앙은 재난을 당할 때 더 신실해지는바, 기독교가 이러한 반성과 변화유발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코로나 19 이후 인간 존재의 성찰’을 주제로 발표한 박일준 교수는 “코로나 사태가 심리적으로 우리들의 마음에 타자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과 거리에 대한 집착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코로나 이후의 목회와 관련,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는 오히려 접촉이나 연대에 대한 욕망을 증폭시키지만,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심리적으로 고정된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낯선 타인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고 그래서 접촉과 연대는 주로 익숙하고 안심할만한 동료집단들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박 교수는 “우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 모두가 함께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그래서 함께 공생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개인’(individual) 개념에 기초한 근대의 인간관을 연결된(interconnected) 존재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몸으로서 세계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 공동체를 재구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포에서 100여명 성도의 교회를 목회하는 이헌 목사는 ‘감영병 90일, 작은 교회 분투기’라는 제목으로 대면예배 및 소그룹ㆍ교회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버텨온 목회 내용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목사는 감염병으로 얻은 소득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옙, 교욱, 모임에 대한 완전한 이해 △예배 등 신앙 냉담자들의 참여 △오프라인 신앙생활에 대한 갈망 등을 꼽았다.

이 목사는 ‘코로나 이후 교회가 존립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과 관련 “어차피 다 죽는다는데, 그럴 거면 예수님이 당부하시고 말씀하셨던 참 교회의 본질이라도 구현해 보고 죽자’는 결단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리에 불을 놓고 강을 건너는 결단’들이 어쩌면 감염병 시대 이후 교회를 살리고 회복케 하는 지점이 될 수 있겠다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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