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그룹(Barna Group)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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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은 12일 지난 2년 동안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목회의 주요한 방편으로 사용하는 목사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밝혔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목사들이 급증

조사에 따르면 목사들의 23%는 트위터를 사용하며, 66%는 페이스북을, 22%는 개인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트위터를 사용하는 목사들은 77% 증가했으며, 페이스북 사용자는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의 영향력있는 목사들에게는 수십만에서 백만 명까지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팔로워들이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저명 목사들의 영향력 증가로 최근에는 ‘종교적 실력자’(Religious Influencer)라는 새로운 계층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디지털 공간을 이용하여 큰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때로는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예는 존 파이퍼 목사의 경우를 들 수 있다. 파이퍼 목사는 최근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오클라호마 토네이도가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 되어 있다고 암시한 성경구절을 트위터에 올린 후 이 내용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파이퍼 목사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고 신학논쟁을 촉발시킨바 있다.

어떤 교회의 목사들이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나?

이번 바나그룹이 시행한 목회자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규모가 크고 재정형편이 좋은 교회의 목사가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성도 250명이상의 교회목사들 34%가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 50만 달러 이상된 교회목사들의 35%가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목사들의 나이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29-47세 목사들 39%가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67세이상의 목사들은 6%만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 미디어의 미래

소셜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미국 목사들의 65%는 소셜 미디어가 앞으로 2년 이내에 목회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태도는 나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28-47세 목사의 72%는 소셜미디어가 목회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66세 이상의 목사들은 40%만이 그렇게 믿고 있었다.

또한 교회의 크기와 예산도 소셜 미디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대형교회 목사 77%는 앞으로 2년 이내에 소셜 미디어가 목회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믿고 있었으며, 연간 예산이 50만 달러이상 되는 교회 목사들 79%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파트타임 목사나 자원 봉사하는 목사들은 41%만이 소셜 미디어가 목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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