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CCC 관련 1명,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모임 관련 6명 추가 확진

 

수도권의 기독교모임발 코로나19 감염 발생이 속출되고 있어, 이로 인해 수도권 대규모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의하면 2일 밤 9시 현재 인천 개척교회모임 관련 감염자는 전일대비 27명이 늘어나 23개 교회에서 총 51명이 확진됐다.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브리핑에 따르면 1차 확진자 24명 중 71%에 해당하는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었다. 서로 감염을 의심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좁은 공간에서 밀착한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및 통성 기도가 행해진 결과  참석자의 73%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일 오전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 의하면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관련해서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9명(서울 4명, 경기 5명)이 됐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모임과 관련해서는 6명이 신규 확진돼 총 15명이 확진됐고, 역시 목회자 교회별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했다.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 개척교회모임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자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관내 모든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대상시설은 종교시설 4234개소, 장례식장 35개소, 예식장 36개소, 콜센터 60개소, 물류센터 110개소, 노인요양시설 407개소 등 4882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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