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2일 대표회장 명의로 ‘긴급 성명’ 발표

▲ MBC뉴스 화면 캡처

5월 들어 기독교 모임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이른바 ‘교회발’ 감염 확산의 우려로 한국교회가 온 국민의 시선을 받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회의 실질적 대표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는 2일 대표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교회가 지역사회의 감염원이 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전국의 모든 교회에 당부했다.

한교총은 성명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공적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그 어떤 시설보다도 철저한 방역에 온 힘을 다했다”고 먼저 자했다.

그러나 한교총은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 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확산을 막지 못한 작은 모임들은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예배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또한 “코로나19는 다시 앞으로 두 주간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에 모든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상황을 살피며, 지역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과 거리두기 등 철저히 따라야 한다”면서 “특히 지하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의 고난과 함께해왔던 한국교회 전통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성명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온 국민과 세계지도자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산발적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멈추었던 일상을 조심스럽게 병행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공적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그 어떤 시설보다도 철저한 방역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 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지 못한 작은 모임들은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예배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코로나19는 다시 앞으로 두 주간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모든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상황을 살피며, 지역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모든 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과 거리두기 등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특히 지하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한국사회의 고난과 함께해왔던 한국교회 전통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코로나19 종식과 백신 개발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이 어려움을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2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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